정치 대통령·대통령실

새 금융위원장에 김병환, 환경부 김완섭..방통위 이진숙 유력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04 08:35

수정 2024.07.04 08:35

윤 대통령, 오늘 발표할 듯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지난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지난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금융위원장에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과 환경부 장관에 김완섭 전 기재부 2차관을 지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장관급 인사를 시작으로 차관급 인사도 단행해 소폭 개각으로 점진적인 개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더불어민주당의 탄핵 추진으로 자진 사퇴했던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 후임으로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이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오전 중으로 이같은 내용의 개각을 단행한다.

금융위원장에 지명될 경남 마산 출신인 김병환 차관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영국 버밍엄대 대학원 경영학과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행정고시 37회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기재부에서 자금시장과장, 경제분석과장, 종합정책과장, 경제정책국장 등을 역임했고, 윤석열 정부에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전문위원으로 근무한 뒤 현 정부 첫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으로 임명된 바 있다.

김 차관이 금융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후임 기재부 1차관에는 김범석 현 경제금융비서관이 승진될 것으로 전해졌다.

새 환경부 장관에 지명될 김완섭 전 차관은 강원도 원주 출신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 행정학 석사, 미국 미주리주립대 경제학 박사 학위를 땄다.

서울대 행정대학원 재학 중 제36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 생활을 시작한 김 전 차관은 기재부 예산기준과장,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선임자문관, 기재부 공공혁신기획관, 재정성과심의관, 사회예산심의관 등을 거쳤다.

윤 대통령 당선 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 위원을 맡았던 김 전 차관은 지난해 6월 기재부 2차관으로 발탁됐다.
지난 제22대 총선 때 강원 원주을에 출마했던 김 전 차관은 낙선한 바 있다.

이번 장관급 개각과 맞물려 용산 대통령실 비서관급 참모들도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김범석 비서관과 함께 원년멤버인 김성섭 중소벤처비서관 외에도 고득영 보건복지비서관과 박범수 농해수비서관 등이 승진 대상으로 꼽힌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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