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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마이스터고 부산 유치 잰걸음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04 09:44

수정 2024.07.04 09:44

부산시, 5일 시교육청·시의회·부산상의와 유치 업무협약
부산시청사 전경.
부산시청사 전경.

[파이낸셜뉴스] 미래신산업인 전력반도체 분야의 기술명장을 양성하는 반도체 마이스터고를 부산에 유치하는 작업이 본격화된다.

부산시는 5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시교육청, 시의회, 부산상공회의소와 '부산 반도체 마이스터고 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4일 밝혔다.

마이스터고는 교육부가 지정하는 산업 수요 맞춤형 특수목적고등학교다. 산업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실무인력을 양성하는 기술 중심 교육기관으로, 기업에서도 만족도가 높아 졸업생 취업률이 80~90%에 달한다. 전국에서 57개교가 지정돼 54개교가 운영 중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전력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된 부산에 전력반도체 분야 기술 명장을 양성하는 마이스터고 유치를 위해 관계기관 간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교육청은 교육부의 첨단산업 및 디지털 분야 마이스터고 지정계획 발표에 따라 직업계고 체제개편을 추진 중인 부산전자공업고등학교를 (가칭)한국반도체마이스터고로 전환해 부산에 반도체 마이스터고를 유치할 계획이다.

한국반도체마이스터고는 202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학년별 8개 학급에서 연간 128명을 배출할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시와 시의회는 마이스터고 유치를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시교육청은 마이스터고 설립을 통한 인재 양성을, 부산상공회의소는 반도체 분야 기업 발굴과 협력 전반을 지원한다.

이번 협력을 통해 부산에 반도체 마이스터고를 유치하게 되면, 부산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이후 5년 만에 부산 지역에 마이스터고를 유치하게 된다.

시는 반도체 마이스터고 부산 유치가 힘을 받을 수 있도록, 반도체 마이스터고 학생들의 전력반도체 특화단지 기반 시설 활용 현장 교육 지원, 졸업생 전력반도체 선도기업 취업지원 등 지산학 협력을 통한 다방면의 지원방안을 마련해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마이스터고 유치 시 2026년 학교 개교 시점에 맞춰 협약기관과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전력반도체특화단지 지정 이후 이어지는 유망기업들의 지역 투자에 따라, 최우선 과제로 떠오른 반도체산업 인재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지역 전력반도체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선 기업이 원하는 인재 양성이 필수적인 만큼, 부산에 반도체 마이스터고를 유치해 양질의 반도체산업 인재를 배출하고, 이들을 필요로 하는 기업으로 연계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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