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우버와 무인 로보택시 웨이모 중에 美 샌프란시스코에서 뭐가 더 나을까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04 11:14

수정 2024.07.0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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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 두 플랫폼 차량 비교
우버 도착, 이동 빠르고 쉽게 이용 가능
웨이모 로보택시 안정적 운행, 사생활 보호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내를 주행하고 있는 구글의 무인 자율주행(로보) 택시 기업 웨이모의 차량. 사진=홍창기 기자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내를 주행하고 있는 구글의 무인 자율주행(로보) 택시 기업 웨이모의 차량. 사진=홍창기 기자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내를 우버가 더 빠르게 주행하지만 웨이모의 무인 자율주행(로보) 택시는 탁월한 사생활을 보호받을 수 있는 장점이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지역지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은 샌프란시스코 시내 3곳에서 샌프란시스코 공유 경제를 상징하는 차량 공유 서비스 기업 우버 차량과 웨이모의 로보택시가 도착하는 데 걸린 시간과 탑승 시간 및 비용을 공개했다.

매체는 샌프란시스코 시내에서 우버 차량은 빠르고 이용하기 쉽다고 평가했다. 반면 웨이모의 로보택시는 비용이 비싸지만 우버보다 비교적 안전하게 운행된다고 전했다.

운전자가 운전하는 우버 차량이 막히지 않는 도로를 찾아 시내를 더 빠르게 이동했고 차량도 많아 더 쉽게 탑승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웨이모의 무인 로보택시는 가격은 비싸지만 안정적인 승차 경험을 제공한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은 "웨이모 로보택시는 우버와 달리 일관성 있는 승차 경험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차량이 일정한 속도로 운행되고 운전자가 있는 우버보다 사생활을 더 존중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웨이모 로보택시가 때때로 서투르게 운전하거나 상식에 어긋나는 경로를 선택해 운행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은 "샌프란시스코처럼 지형이 까다로운 도시에서 가장 혼잡한 거리를 돌아다니는 것은 쉽지 않지만 탑승자들은 그런 것에 관심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탑승자들은 탑승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효율성을 더 원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웨이모는 지난달 25일부터 샌프란시스코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전면 개시했다. 그동안 샌프란시스코에서 웨이모의 로보택시를 이용하려면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야 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웨이모 로보택시가 전면 운행되면서 미국에서 전면 운행 지역은 애리조나주 피닉스를 포함해 총 2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우버와 리프트 픽업 존. AP연합뉴스
우버와 리프트 픽업 존. AP연합뉴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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