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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 최강의 잠수함 킬러, 최신예 P-8A '포세이돈' 6대 인수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04 14:23

수정 2024.07.04 15:49

전력화 거쳐 내년 중반부터 작전 투입
해상과 수중에서 정찰·탐색·격멸 임무
[파이낸셜뉴스]
세계 최고 잠수함 킬러로 불리는 최신예 해상초계기-Ⅱ 'P-8A 포세이돈'이 6월 19일 우리나라 작전해역에 진입하고 있다. 사진=해군 제공
세계 최고 잠수함 킬러로 불리는 최신예 해상초계기-Ⅱ 'P-8A 포세이돈'이 6월 19일 우리나라 작전해역에 진입하고 있다. 사진=해군 제공

세계 최강 잠수함 킬러로 불리는 최신예 해상초계기-Ⅱ 'P-8A 포세이돈' 6대의 인수식이 경북 포항 해군항공사령부에서 4일 열렸다.

이날 인수식은 해군항공사령관 하성욱 준장 주관으로 신원식 국방부 장관,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등 군 주요 직위자,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이강덕 포항시장 등 유관기관·단체장, P-8A 인수승무원과 해군항공사령부 장병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하 사령관은 기념사를 통해 "P-8A는 적 잠수함을 무력화시킬 핵심전력이자 해상기반 한국형 3축체계의 굳건한 기둥으로 대한민국 안보대비태세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약 1년간 진행될 전력화 과정에서 최고도의 전투태세를 갖춰 해상에서 적이 도발하면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즉각, 강력하게, 끝까지 응징해 우리의 바다를 사수하겠다"고 밝혔다.

양 총장은 항공기 고유번호 명명식에서 P-8A 포세이돈 6대에 P계열 해상초계기 기종번호인 09에 도입 순서에 따른 일련번호 두 자리를 붙여서 각각 921, 922, 923, 925, 926, 927호기로 명명했다.

이어 신 장관은 P-8A 도입·인수를 위해 노력한 항공사령부 소속 김재민 중령, 김은지 소령, 방위사업청 소속 하석봉 중령에게 각각 국방부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신 장관은 양 총장, 석 청장과 함께 '대한민국의 바다를 하늘에서 지킨다'는 문구가 적힌 P-8A 사진 액자에 임무완수와 비행 안전을 기원하는 문구를 쓰고 서명했다.


인수식 후 신 장관은 P-8A 923호기에 국내 첫 비행을 지시했다. P-8A 조종사 이성희 소령은 "첫 비행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전력화에 최선을 다해 적 잠수함을 격멸하겠다"라면서 국내 첫 비행 임무 수행을 위해 이륙했다.

P-8A 조종사 전용욱 소령도 "우리 해군항공사령부 장병들은 국민과 국가안보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각오로 드넓은 바다 위로 출격하고 있다"라면서 "우리 바다를 하늘에서 지킬 최신예 해상초계기인 P-8A이 최고도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전력화 기간 동안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8A는 현존하는 최신예 해상초계기로 대잠수함전, 대수상함전, 해상정찰·탐색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P-8A는 해상과 수중의 표적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공대함유도탄, 잠수함을 타격할 수 있는 어뢰와 함께 적 잠수함을 탐지·식별·추적할 수 있는 음향탐지부표(소노부이) 120여 발을 탑재할 수 있다.

P-8A엔 장거리 X밴드 레이더, 고해상도 디지털 전자광학(EO)·적외선(IR) 장비와 전자전 장비 등이 탑재돼, 현재 해군에서 운용 중인 P-3보다 탐지능력이 향상됐다. P-3보다 최대속도가 빠르고 작전반경도 확대돼 항공작전 능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해군은 전했다.

P-8A는 2018년 9월 도입이 결정돼 지난해까지 총 6대가 미국 보잉사에서 생산됐으며, 인수·운용 요원들은 미국 현지에서 약 1년 4개월간 운용 교육을 받았다. P-8A는 지난달 19일과 30일에 각각 3대가 국내에 도착했다. 앞으로 약 1년간의 전력화 훈련을 거쳐 내년 중반부터 작전에 투입된다.

신 장관은 축사에서 "P-8 포세이돈은 한반도의 바다를 지배하는 ‘게임체인저’로 적 잠수함에게 바다는 지옥이 될 것"이라며 "수중, 수상, 공중에서 적과의 초격차를 달성, 한국형 3축체계의 핵심전력으로 해양작전을 주도하는 ‘압도적 해군력 건설’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바다를 지배하는 새로운 신화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왼쪽 여섯번째)과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하성욱 해군항공사령관,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4일 경북 포항시 해군항공사령부에서 열린 해상초계기(P-8A) 국내 인수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화상
신원식 국방부 장관(왼쪽 여섯번째)과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하성욱 해군항공사령관,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4일 경북 포항시 해군항공사령부에서 열린 해상초계기(P-8A) 국내 인수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화상
신원식 국방부 장관(오른쪽)과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이 4일 경북 포항시 해군항공사령부에서 열린 해상초계기(P-8A) 국내 인수식에서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신원식 국방부 장관(오른쪽)과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이 4일 경북 포항시 해군항공사령부에서 열린 해상초계기(P-8A) 국내 인수식에서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4일 경북 포항시 해군항공사령부에서 열린 해상초계기(P-8A) 국내 인수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4일 경북 포항시 해군항공사령부에서 열린 해상초계기(P-8A) 국내 인수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4일 경북 포항시 해군항공사령부에서 열린 해상초계기(P-8A) 국내 인수식에서 비행 안전 기원 휘호식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4일 경북 포항시 해군항공사령부에서 열린 해상초계기(P-8A) 국내 인수식에서 비행 안전 기원 휘호식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4일 경북 포항시 해군항공사령부에서 열린 해상초계기(P-8A) 국내 인수식에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작성한 휘호 글귀 뒤로 해상초계기가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스1
4일 경북 포항시 해군항공사령부에서 열린 해상초계기(P-8A) 국내 인수식에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작성한 휘호 글귀 뒤로 해상초계기가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해군은 4일 오전 경북 포항 해군항공사령부에서 최신예 해상초계기 ‘P-8A 포세이돈’ 인수식을 거행했다. 사진=해군 제공
해군은 4일 오전 경북 포항 해군항공사령부에서 최신예 해상초계기 ‘P-8A 포세이돈’ 인수식을 거행했다. 사진=해군 제공
해군이 4일 경북 포항시 해군항공사령부에서 해상초계기 'P-8A 포세이돈' 인수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해상초계기 'P-8A 포세이돈'. 사진=해군 제공
해군이 4일 경북 포항시 해군항공사령부에서 해상초계기 'P-8A 포세이돈' 인수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해상초계기 'P-8A 포세이돈'. 사진=해군 제공
4일 경북 포항시 해군항공사령부에서 해상초계기(P-8A) 국내 인수식이 진행되고 있다.<div id='ad_body3' class='mbad_bottom' ></div> 사진=뉴스1
4일 경북 포항시 해군항공사령부에서 해상초계기(P-8A) 국내 인수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스1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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