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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젼웍스 "상장 통해 글로벌 경쟁력 높일 것... 북미 시장 정조준"

김찬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04 15:06

수정 2024.07.04 15:06

4일 길기재 아이비젼웍스 대표이사가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회사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아이비젼웍스 제공
4일 길기재 아이비젼웍스 대표이사가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회사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아이비젼웍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아이비젼웍스가 하나금융24호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과의 합병을 통해 오는 9월 3일 코스닥 시장에 진출한다. 아이비젼웍스는 합병 상장 자금 통해 신규 제품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해외 지사 설립 및 운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길기재 아이비젼웍스 대표이사는 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상장은 재무적 부담 없이 외형 성장을 이루고,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5년 4월 설립된 아이비젼웍스는 인공지능(AI) 머신 비전 알고리즘 기반의 이차전지 검사시스템 전문 기업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전극 검사시스템, 조립 검사시스템, 모듈 검사시스템이 있다.


아이비젼웍스의 경쟁력은 '다품종 맞춤 생산 체계'다. 아이비젼웍스는 각 고객사의 이차전지 제조 환경에 최적화된 검사장비를 설계 및 제조하고, 연계 소프트웨어까지 자체 인력으로 개발해 토탈 솔루션 형태로 납품하고 있다.

또 아이비젼웍스는 국내외 CS 전담 인력을 배치해 하드웨어 검사기기 및 소프트웨어에 대한 유지보수를 진행하고, 고객사의 공정 변화나 생산능력(CAPA) 증설에 대응해 추가 납품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연속적인 수익 구조를 가져가고 있다.

안정적인 매출 성장도 강점으로 꼽았다. 아이비젼웍스의 최근 4개년 연평균 매출성장률은 44.5%다. 지난해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232억원, 27억원을 기록했다. 길 대표는 "지난해부터는 미국 및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 본격적으로 이차전지 검사시스템을 납품하며 해외 시장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이비젼웍스는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3D 비파괴 검사시스템'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길 대표는 "아이비젼웍스가 개발한 3D 비파괴 검사시스템은 X선(X-Ray)과 광간섭단층촬영(OCT)을 적용한 고속 검사시스템으로 양산 셀 제조 시스템과 연동이 수월한 측면이 있다"며 "이차전지 외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도 적용될 수 있어 사업 영역 다각화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021년 베트남과 스웨덴, 2022년 미국에 외관 검사시스템을 납품한 이력을 바탕으로 해외 고객사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이비젼웍스의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12일에 진행된다.
아이비젼웍스와 하나금융24호스팩의 주당 합병가액은 각각 3724원, 2000원이다. 합병비율은 1대 0.54이며, 합병 후 총 발행 주식 수는 3386만1203주다.
합병 기일은 오는 8월 14일이며, 상장 예정일은 9월 3일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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