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AI 쓰이는 모든 곳에 ‘인텔 솔루션’ 제시" [fn이사람]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04 18:53

수정 2024.07.04 18:53

문종민 인텔코리아 상무
기기 자체서 구동 ‘온디바이스 AI’
PC·휴대폰 등 진화 가장 빠를 것
인텔, ‘AI 에브리웨어’ 비전 설정
맞춤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 집중
문종민 인텔코리아 상무. 인텔코리아 제공
문종민 인텔코리아 상무. 인텔코리아 제공
"다양한 산업, 기기 등에서 인공지능(AI)이 활용되고 있는데 앞으로 자동차, 휴대폰, PC에서 그 진화 속도가 가장 빠를 것이다."

문종민 인텔코리아 상무(사진)는 4일 "(이것들이) 개인이 소유할 수 있는 가장 비싼 스마트 디바이스이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인텔은 각종 단말기와 데이터센터 등 AI가 쓰이는 모든 곳에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AI 에브리웨어(AI Everywhere)’라는 비전을 내세우고 있다.

실제 인텔은 AI PC 프로세서 생산뿐 아니라 치포틀레 멕시칸 그릴, 버거킹 같은 음식점에 AI 솔루션을 제공해 음식 품질·양을 일정하게 하고 맞춤형 추천 메뉴도 선보이고 있다. 이런 것들이 모두 온디바이스 AI(기기 자체적으로 AI를 구동하는 방식)로 이뤄지는 기능들이다.

문 상무는 "클라우드 AI도 많은 장점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운용비용, 레이턴시(지연속도), 보안 같은 문제 때문에 온디바이스 AI로의 전환 수요가 있다"며 "우리는 그 비중이 3년 뒤 30% 정도 될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엣지AI로도 불리는 온디바이스 AI의 해결 과제로는 △환경 △데이터 확보 △다양한 단말기 및 운영체제(OS) 종류 등이 꼽힌다. 문 상무는 "인텔은 하드웨어가 무엇이든 상관없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AI 추론을 하는 환경을 맞춰보자는 시도를 하고 있다"며 "이런 취지에서 인텔 오픈소스 AI 개발툴인 '오픈비노(OpenVINO)'를 현재 많은 AI 개발사들이 활용하고 있으며, 한국 업체들을 포함해 많은 파트너사들이 인텔의 오픈된 생태계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텔은 AI 열풍에 맞춰 기존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신경망처리장치(NPU)를 더한 프로세서 '인텔 코어 울트라'를 선보이며 AI PC 시장을 개척했다. 올해 3·4분기에는 차세대 AI PC 프로세서 '루나레이크'도 출시한다. 루나 레이크는 초당 48조회 연산(TOPs)이 가능한 NPU를 장착해 AI 성능이 기존 제품 대비 3배 이상 향상됐다.

문 상무는 "지금도 PC에서 AI를 지원하지만 이제는 생성형AI 도입으로 단순 텍스트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상황, 즉 콘텍스트로 확대되면서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어도비 파이어플라이 같은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며 "현재 해당 제품들은 클라우드 기반이지만 조만간 클라우드와 PC를 혼용해서 쓰는 하이브리드 형태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AI PC에 대해 "AI PC에 탑재된 GPU, NPU, CPU는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진 AI 워크로드를 수행한다"며 "목적에 맞게 워크로드를 분산하는 게 굉장히 중요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AI PC에서는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도 중요하다"며 "100여개 소프트웨어 협력사들과 AI PC에서 가장 최적화된 서비스를 공동 개발 중이며 내년 말까지 1억대 이상의 AI PC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유명한 (이미지 생성형AI 모델인) 스테이블 디퓨전 역시 클라우드에서 돌리는 것보다 AI PC에서 돌리는 게 2~3배 이상 빠르다"면서 "그만큼 AI PC는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훌륭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