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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공영방송을 극우유튜브로 만들려하나"…이진숙 지명 철회 촉구

전민경 기자,

최아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05 10:27

수정 2024.07.05 10:27

"李 방통위원장 지명 제정신인가..尹 정신 차리시라"
"임기 내내 부자들 퍼줄 궁리만..경제정책 재검토 촉구"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정청래 최고위원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정청래 최고위원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5일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이 방송통신위원장에 지명된 데 대해 "공영방송을 대통령이 즐겨본다는 극우 유튜브처럼 만들려는 것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직에 앉힐 능력도, 자격도, 도덕성도 없는 이진숙씨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방송장악 야욕을 포기하시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직무대행은 "국민들 입장에선 기가막히고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며 "이진숙씨는 MBC를 이명박 정권에게 상납하려 했던 김재철 전 사장의 분신같은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박 직무대행은 "당시 수많은 동료 후배 언론인 탄압에 앞장섰을 뿐만 아니라 색깔론과 '이태원 참사 음모론'을 부추긴 부끄러운 전력을 갖고 있다"며 "이처럼 공영방송 흑역사를 만든 장본인이자 방송 장악에 부역한 장본인에게 방통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기다니 정말 제정신인가"라고 따져물었다.

박 직무대행은 "국민과 국회가 뭐라하든 방송장악 쿠데타를 지속하겠다는 정권의 선전포고에 민주당 행동으로 대응하겠다"며 "모든 공영방송을 '땡윤뉴스'로 뒤덮으려고 위법과 탈법을 강행한다면 국민이 부여한 권한을 10번이든 100번이든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직무대행은 "윤 대통령도 이제 제발 정신 좀 차리시라"며 "방송장악에 쏟는 정성의 10분의 1, 아니 100분의 1이라도 국민의 삶을 챙기고 국정 돌보는데 쓰시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박 직무대행은 정부가 지난 3일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대해서는 "지난 2년간의 정책실패를 앞으로도 계속하겠다는 민생파괴 선전포고"라고 비판했다.


특히 박 직무대행은 "민생경제는 붕괴 직전인데 이에 대한 해법은 눈씻고 봐도 찾아볼 수 없고, 초부자감세만 또다시 주문처럼 반복했다. 서민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는 죽든말든 상관없단 뜻인가"라고 지적했다.

박 직무대행은 "어떻게 임기 내내 부자들 퍼줄 궁리만 하고 있나"라며 "초부자 퍼주기와 규제 파괴에만 집착하다가 민생경제는 다 무너지고 나라 곳간까지 텅텅비어가는 현실을 냉정히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직무대행은 "재정은 적극적 역할을 통해 내수를 회복시키고, 이를 통해 경제 활력을 되살리는데 정책 역량을 집중 할 때다.
실패한 낙수효과의 망령에 사로잡힌 이번 대책을 전면 재검토하고 '민생회복지원금'같은 실질적 지원대책 논의를 거듭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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