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김성민 교수팀, 실내 3차원 위치추적 기술 개발
장애물 우회해 사각지대 없이 추적… 기존보다 15배 향상
모바일 최고 국제학회 최우수논문상
장애물 우회해 사각지대 없이 추적… 기존보다 15배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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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이 최초 개발한 무선 태그는 기존 기술(UWB) 대비 반사성이 10배 이상 높은 밀리미터파를 활용, 장애물을 우회하는 반사 신호를 확보해 사각지대 없는 위치추적이 가능하다. 반사의 방향에 따라 고유한 신호를 발생시키는 태그가 각 신호의 전파 경로를 파악해 목표물의 위치를 추적하는 원리다.
이 기술은 가구, 전자제품 등 다양한 실내 장애물에 막혀 작동 범위가 제한되는 기존 기술의 문제점을 해결했다. 특히 8.3㎜의 3차원 위치 정확도로 기존 기술보다 위치추적 15배 이상 초정밀성을 갖고 있다.
김성민 교수는 "잦은 연결 장애를 겪는 현재에 비해 안정적으로 실내 목표물의 정확한 위치를 추적할 수 있어, 스마트 팩토리 및 증강 현실(AR) 등 광범위한 위치 기반 서비스에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태그는 천장 타일이나 컴퓨터 본체 등 주변 사물을 반사체로 이용해 임의의 실내 환경에서 사각지대 없이 작동한다"며, "실내 위치추적의 안정성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포괄적인 위치 기반 서비스의 보급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진은 이 연구를 통해 모바일 컴퓨팅 분야 최고 권위 국제 학술대회인 'ACM 모비시스'에서 2024년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김 교수팀은 이 학회에서 2022년에 이어 올해도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해, 미국 미시간대와 예일대 등 전세계 3곳 뿐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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