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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외국인 투자 153억 달러…전년 대비 10%↓

이유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05 14:20

수정 2024.07.05 14:20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파이낸셜뉴스] 올해 6월까지 외국인직접투자는 신고 기준 153억4000만 달러(21조1825억원)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3%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2024년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을 통해 올해 상반기(1~6월 누적) 외국인직접투자는 신고 기준 역대 3위인 135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도착 기준으로는 69억 달러(9조3900억원)다.

올해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가 전년 대비 약 10% 감소했음에도 역대 3위 실적인 것은 기저효과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는 역대 최고 실적인 171억 달러(23조6128억원)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지난해 미국과 유럽 지역에 3차례 정상 순방이 있어 이례적으로 높은 실적을 거뒀다고 평가한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61억3000만 달러(8조4647억원), 서비스업은 24.3% 감소한 64억1000만 달러(8조8513억원)를 기록했다.

제조업에서는 전기·전자(25.7%), 기계장비·의료정밀(102.6%), 의약(70.6%) 등 업종에서 전년보다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정보통신(25.3%), 연구개발·전문·과학기술(10.8%) 업종에서 전년보다 늘었다. 다만 금융·보험(-22.4%), 도·소매(-44.3%), 부동산(-43.3%) 등에서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유럽연합(EU)으로부터 유입된 투자가 각각 26억1000만 달러(3조6040억원), 19억 6000만 달러(2조7065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8.7%, 32.8% 줄었다.

반면 중화권과 일본발 투자는 대폭 늘어난 39억4000만 달러(5조4406억원, 128.9%), 28억9000만 달러(3조9907억원, 386.7%)를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기업 지분 인수 또는 합병 등을 목적으로 하는 인수·합병(M&A) 투자는 38억4000만 달러(5조3025억원)로 13.7% 감소했다.
공장 또는 사업장을 설립해 직접 운영하기 위한 그린필드 투자는 114억9000만 달러(15조8661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9.1%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 대한 투자는 감소했으나 비수도권에 대한 투자는 소폭 증가했다.


수도권에 대한 투자는 66억2000만 달러(9조1413억원)로 전년 대비 35.5% 줄었으나, 비수도권에 대한 투자는 40억6000만 달러(5조6063억원)로 5.8% 늘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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