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허웅, 공개 인터뷰로 맞대응 "동생에게도 돈 요구... 내가 폭행‧협박? 사실 아니야"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05 18:07

수정 2024.07.06 07:16

“두번째 임신 내 아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의심”
“항상 마지막에는 돈 요구 … 내 동생에게까지 3억 요구”
“농구 선수들에게, 기자들에게 보낸다고 협박”
“폭행? 나의 멱살을 잡았고, 뿌리치는 과정서 래미네이트 하나 떨어졌을 뿐”
"집에 들어가 것은 사실... 애정을 담아서 쓴 편지였을 뿐 스토킹 아니다"
허웅이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모든 과정에 대해서 해명했다 / 사진 = 연합뉴스
허웅이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모든 과정에 대해서 해명했다 / 사진 =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전 여자친구를 경찰에 고소한 프로농구 부산 KCC 주전 선수 허웅이 유튜브 채널에 나와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허웅은 5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에 출연해 최근 전 여자친구 A씨와 관련한 각종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허웅은 지난달 서울 강남경찰서에 A씨에 대해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 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후 허웅과 A씨 사이에 서로 사생활을 들춰내는 진흙탕 싸움이 진행 중이다. 허웅은 지난달 소속사인 키플레이어 에이전시를 통해 "더 이상 입장을 내지 않고 수사 결과가 나오면 그때 국민 여러분께 제 입장을 정리해서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불과 1주 만에 유튜브를 통해 다시 자신의 입장을 드러냈다.

허웅은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비판만 하시니 많이 힘들었다"고 해명에 나서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A씨에게 낙태를 강요했다는 주장에 대해 "전혀 그런 적 없다"며 "진짜 사랑해서 낳으려 했고, 결혼하고 싶은 생각은 항상 있었다"고 답했다.

폭행설에 대해서도 "호텔 밖에서 서로 다툼 속에 그 친구가 나의 멱살을 잡았다"며 "뿌리치는 과정에서 그 친구가 래미네이트 한 것이 손에 맞고 하나 떨어졌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3억원을 주겠다고 허웅 측이 먼저 제안했다는 A씨 주장에 대해서는 "전혀 아니다"라며 "나한테 얘기해서 안 되면 같은 농구선수들에게, 부모님에게, 기자들한테 보낸다고 얘기하는 등 협박 강도가 세졌고 항상 마지막엔 돈을 요구했다. 동생에게까지 3억을 요구하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부인했다.

[FIBA 홈페이지 캡처]
[FIBA 홈페이지 캡처]

A씨 자택에 무단으로 들어가 글을 남긴 사실은 인정했으나 헤어진 뒤 다시 만나고 싶어서 그렇게 했을 뿐 협박성은 전혀 없었다고도 주장했다. "나는 내가 쓴 편지가 왜 협박으로 받아들이지는 잘 모르겠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또 임신 소식을 듣고 다소 무성의하게 답한 것을 두고서는 "나도 대화 전문을 갖고 있다. (사실) 내 아이가 아닐 수도 있다고 의심되는 부분도 있었다. 주변에서 들려오는 A에 관한 소문이 안 좋았다. 시기상 아예 임신이 안 된다고 들었는데 임신이라고 하니 매우 의심스러웠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나는 공인이었기에 나의 아이라고 생각하려고 했고 최선을 다했다"라고 말했다.


허웅은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며 "챔피언결정전 도중이던 5월 5일에도 협박을 받았다. 사실과 너무 다른 부분이 많아서 출연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인터뷰 도중 눈물을 보인 그는 "잘못한 부분은 받아들인다"면서도 "사생활이 노출돼 팬 분들께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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