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3대 지수가 5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독립기념일 국경일로 하루를 쉬고 이날 다시 문을 연 뉴욕 증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이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갔다.
미국의 6월 신규 고용이 시장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9월에 첫번째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강화된 것이 증시 상승세를 부추겼다.
한편 이날 엔비디아만 빼고 M7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메타플랫폼스는 6% 가까이 폭등했고, 테슬라는 2% 넘게 뛰면서 거래일 기준으로 8일을 내리 상승했다.
사상 최고 행진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S&P500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이날 각각 3거래일,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기술주 급등세 속에 기술주 비중이 높아진 S&P500은 3일 마감가보다 30.17p(0.54%) 상승한 5567.19로 마감했다. 거래일 기준으로 2일 이후 사흘을 내리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나스닥은 164.46p(0.90%) 오른 1만8352.76으로 올라섰다.
나스닥은 이달 들어 하루도 빠지지 않고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오후 중반까지도 약보합세에 머물렀지만 막판에 상승 흐름에 합류했다. 67.87p(0.17%) 오른 3만9375.87로 장을 마쳤다.
주간 단위로도 3대 지수는 모두 상승했다.
S&P500은 1.95%, 나스닥은 3.5% 급등했다. 다우는 0.7% 올랐다.
테슬라, 8일간 38% 폭등
대형 기술주 7개를 가리키는 M7 종목들은 엔비디아만 빼고 모두 올랐다.
특히 애플이 2% 넘는 상승 흐름을 지속하면서 시가총액 1위 마이크로소프트(MS)를 위협했다.
MS가 6.79달러(1.47%) 오른 467.56달러로 마감한 가운데 애플은 4.79달러(2.16%) 뛴 226.34달러로 올라섰다.
시가총액은 MS가 3조4750억달러로 애플의 3조4710억달러를 간신히 앞섰다.
엔비디아는 2% 가까이 하락했다. 2.45달러(1.91%) 하락한 125.83달러로 미끄러졌다.
3일 4.6% 급등했던 엔비디아는 이날은 뉴스트리트 리서치의 피에르 퍼라구 애널리스트가 추천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 여파로 하락했다. 퍼라구는 엔비디아가 더 이상 큰 폭으로 오를 여력이 없다고 평가했다.
메타는 29.95달러(5.87%) 폭등한 539.91달러로 마감해 M7 종목 가운데 가장 가파른 상승률을 기록했다.
테슬라는 이날도 또 올랐다.
테슬라는 5.13달러(2.08%) 상승한 251.52달러로 마감했다.
지난달 25일 이후 8거래일을 내리 상승했다.
이 기간 주가 상승률은 37.8%에 육박한다.
국제 유가, 다시 하락
국제 유가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다음 주 휴전 협상을 재개하기로 하면서 공급 불안감이 완화됐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배럴당 0.89달러(1.02%) 하락한 86.54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3일 마감가에 비해 배럴당 0.72달러(0.9%) 하락한 83.16달러로 마감했다.
그러나 국제 유가는 주간 단위로는 모두 상승했다.
브렌트는 0.4%, WTI는 2.1% 뛰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