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서울 서초구는 고속터미널과 반포한강공원을 연결하는 지하보도를 예술과 문화관광을 결합한 아트 갤러리로 조성한다고 7일 밝혔다.
서초구청에 따르면 고속터미널역(G2출구)과 반포한강공원을 연결하는 지하보도에는 △서초구와 스페인 관광청이 협업한 ‘피카소 도시 예술 벽화’ △‘서울의 24시간’ 벽화 △빠키(VAKKI) 작가의 ‘기하학의 리듬’展으로 구성된 공공미술 작품이 연달아 전시된다.
서초구청은 앞서 스페인관광청·말라가관광청과의 협업으로 세계적인 그라피티 아티스트를 초청해 지하 공공보행통로에 피카소의 표현기법을 활용한 '피카소 벽화'를 조성했다. 공공보행통로 내 360m 벽에는 국내외 24명의 유명 작가가 그린 '서울의 24시간' 벽화를 선보였다.
15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는 서초문화재단과 함께 고속터미널역(G2출구) 지하 공개 공간에 '빠키' 작가의 설치미술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해당 작품 전시가 완료되면 앞선 작품들과 함께 국내 최장 거리(약 500m)의 아트 갤러리가 조성된다.
하이메 알레한드레 스페인관광청 아시아 디렉터는 "서초구와의 협업으로 피카소 벽화를 조성할 수 있게 되어 너무 영광"이라며 "이번 벽화 조성으로 피카소의 고향인 예술의 도시 말라가에도 더 많은 한국인이 방문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지속해서 추진해 서초를 예술과 문화가 어우러진 세계적인 관광도시, 방문자에게 감동과 행복을 주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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