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식품

토닉워터의 변신은 무죄..맛도 칼로리도 잡았다 진로토닉 [이맛어때]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08 14:50

수정 2024.07.08 14:50

[파이낸셜뉴스]
하이트진로음료의 '제로' 진로토닉 제품과 전통주 '담솔'. 이환주 기자.
하이트진로음료의 '제로' 진로토닉 제품과 전통주 '담솔'. 이환주 기자.

명인이 만든 전통주 담솔에 진로토닉 얼그레이 홍차를 섞어 마셨다.
명인이 만든 전통주 담솔에 진로토닉 얼그레이 홍차를 섞어 마셨다.


세상에 '토닉워터'란 제품이 있다는 걸 알아던 것은 20대 중후반 무렵이다. 살면서 처음 가본 외국, 태국 방콕 인근의 한 클럽에서였다. 같은 대학의 친구들과 각출해서 그곳에서 제일 싼 위스키였던 조니워커블랙과 콜라, 얼음, 토닉워터를 주문했다. 위스키도 처음이었는데, 알코올 냄새가 강한 술에 토닉워터를 섞어 먹으니 한결 수월하게 넘어갔다.

생활경제부 식음료 출입담당 기자를 하면 좋은점 중 하나가 다양한 제품들을 누구보다 먼저 경험해 볼 수 있다는 점이다. 공교롭게도 2017년 당시에도 같은 부서였는데 당시 삼양의 까르보 불닭볶음면이 파일럿(한정판)으로 출시됐었다.
집에 한 박스를 쟁여 놓고 이틀이 멀다하고 먹었었다. 뱃살은 덤이었다. 7년이 지나고 보니 까르보불닭은 미국에서도 초 히트상품이 되서 어린 여자아이가 생일 선물로 5봉지만 받아도 감동의 눈물을 터뜨리는 '물건'이 됐다.

그럼에도 좀처럼 리뷰를 쓰기 어려운 제품도 있다. 예를 들어 '생수' 같은 제품이다. 어떤 회사에서 그동안 몰랐던 청정지역의 수원지를 발견해 새 생수 제품을 출시했다고 하더라도, 좀처럼 그 차이를 느끼기 어렵기 때문이다. 반면 이번에 여러가지로 방식으로 먹어본 하이트진로음료 '토닉워터'는 생각보다 그 활용도가 다양했다.

지난 주말에 여행기자를 할 때 샀던 솔송주와 함께 진로토닉워터를 곁들여 먹어 봤다. 술은 경남무형문화재 지정 명인이 소나무 잎을 이용해 만든 '담솔'이라는 전통주로 도수가 40도 였다. 먼저 아무것도 섞지 않고 스트레이트로 한잔 마시니 소나무의 은은한 향이 올라왔다. 이어 진로토닉 '솔'과 함께 먹어봤다. 소나무 향이 배가 되고 알코올이 희석돼 마시기 한결 편했다. 이어서 최근 새로 리뉴얼 출시된 진로토닉얼그레이 홍차와도 섞어 마셔봤다. 나쁘진 않았지만 얼그레이홍차는 전통주보다는 스코틀랜드나 아이리시 같은 기존 위스키와 섞어 먹는 편이 더 나을 듯 싶었다.커피 프랜차이즈 감성커피는 최근 진로토닉얼그레이를 활용한 여름메뉴 ‘진로토닉얼그레이슬러시’를 출시하기도 했다. 여름 한정 출시된 진로토닉 '이아셔 청사과맛'은 술과 섞어 마시기 보다 냉장고에 쟁여두고 갈증이 날 때 음료 대신 먹기 좋아 보였다.

토닉워터 '제로' 제품의 라인업이 생각보다 많아서 놀랐다. 칼로리도 거의 제로(0~10kcal) 수준인데 다양한 향과 맛의 선택권이 넓었다.

얼마 전에는 버거킹 햄버거를 먹으며 콜라 대신 진로 토닉워터 피치맛 음료를 함께 먹었다. 제로 칼로리임에도 진한 복숭아 향과, 톡 쏘는 탄산감으로 콜라의 훌륭한 대체제가 됐다.
다이어트를 하면 단 음료와 탄산이 엄청 당길 때가 있는데 '토닉워터'라는 이름을 빼면 여느 제로 음료와 다르지 않았다.

진로토닉 '제로' 제품의 칼로리는 0~10kcal 수준이다.<div id='ad_body3' class='mbad_bottom' ></div>
진로토닉 '제로' 제품의 칼로리는 0~10kcal 수준이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