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종목분석

메리츠證 "네이버, 주주환원 강화로 관심 환기해야..목표가 ↓"

박지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08 08:38

수정 2024.07.08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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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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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메리츠증권이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기존 29만원에서 26만원으로 낮췄다. 라인야후 매각 이슈로 밸류에이션 확장이 깨진 점을 짚으며 주주환원 강화를 통해 투자자 관심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8일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2·4분기 연결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2조6371억원과 4144억원으로 추정치를 기존 대비 500억원 하향한다"며 커머스 매출 전환율 상승 효과 및 보수적 마케팅 비용 집행은 전분기와 흐름이 동일하나, 지난달 진행된 네이버 웹툰 상장 관련 현금 보너스 및 기업공개(IPO) 비용이 일회성으로 발생하는데 관련 비용이 5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기업 생성 인공지능(AI) 이용을 돕는 뉴로클라우드가 소개됐는데,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지난 1·4분기 클라우드 매출은 26% 증가했다. 아울러 별도 법인의 커머스 사업부 또한 AI 수익화로 견조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지난 5월 네이버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3·4분기 하이퍼클로바X 공개 후 계약 체결 기업은 2100여개 이상으로 연간 네이버 클라우드 성장률은 글로벌 사업자들과 유사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2·4분기 실적도 1·4분기와 마찬가지로 양호한 이익 성장세가 예상되지만 피어 밸류에이션이 23배로 하락하면서 적정주가도 함께 내렸다.


이 연구원은 "라인야후 매각 이슈로 장기 해외 확장 스토리가 깨지며 밸류에이션 확장이 막혔다는 점이 아쉽다"며 "카페24와 같이 전략적 제휴가 맺어졌음에도 시너지가 나지 않는 비유동 자산에 대한 활용 등 좀더 적극적인 자산 유동화 정책과 더불어 주주 환원율을 높인다면 투자자 관심이 환기될 수 있다"고 밝혔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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