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디에이터' 리들리 스콧 연출
[파이낸셜뉴스] 미국 라스베가스의 상징적인 쇼인 '태양의 서커스-오(O)가 장편영화로 만들어진다.
8일 마스트미디어에 따르면 ‘태양의서커스 엔터테인먼트 그룹’이 자체 IP를 활용한 롱폼 콘텐츠를 제작하는 ‘태양의서커스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전(前) WWE 스튜디오 대표인 수잔 레비슨을 비즈니스 총괄 책임자로 영입했다. 스튜디오는 '태양의서커스' 만의 DNA로 제작된 롱 폼 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고 새로운 팬들의 자연스러운 유입을 도모할 계획이다.
스튜디오의 첫 번째 프로젝트는 '탑 건' '글래디에이터'의 리들리 스콧 감독, 스콧 프리 프로덕션과의 협업을 통한 라스베가스의 상징적인 쇼 '오(O)'를 기반으로 한 장편 영화 제작이다. 마이크 프루스 스콧 프리 프로덕션 사장은 “하나의 문화 아이콘이자 문화를 선두 해 가는 브랜드인 태양의서커스와 파트너쉽을 맺게 되어 기쁘다. '오(O)'의 놀라운 세계를 대형 스크린을 통해 전 세계 관객들에게 선보일 생각을 하니 매우 기대된다”며 소감을 밝혔다.
태양의서커스 엔터테인먼트 그룹의 고객 체험부서 최고 책임자 앤 벨리보는 “이번 스튜디오 설립은 단순한 공간의 확장을 넘어 다양한 플랫폼에서 '태양의서커스'의 브랜드에 대한 참여를 위한 새로운 벤치마크를 구축하게 될 것이다”라고 부연했다.
창립 40주년을 맞은 '태양의서커스'는 그동안 세계적인 뮤지션, 감독과 협업해왔다. '오(O)'와 함께 대표적인 라스베가스의 상설 공연으로 알려진 '비틀즈 러브(The Beatles LOVE)'를 비롯해 마이클 잭슨의 음악과 안무로 만들어진 '원(ONE)', 그리고 2013년 한국에서 선보인 '마이클 잭슨 임모털 월드투어'와 제임스 캐메런 감독과 영화 ‘아바타’를 소재로 협업한 '토룩(Toruk)', 축구선수 메시를 소재로 한 '메시10(Messi 10)' 등이 대표적이다
이번 리들리 스콧 감독과의 협업은 기존의 협업과 달리 세계적인 거장의 영상 프로덕션과 기술력, 비즈니스 개발에 중점을 둔 파트너십이다. 복제된 공연을 생산하지 않고 원 프로덕션으로 구성된 '태양의서커스' 공연들이 이제 새로운 매체를 통해 객석에서는 미처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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