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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저작권 지킴이' 발대식 개최.. "저작권 존중 문화 확산"

장인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08 09:09

수정 2024.07.08 09:09

대학생 50명, 안무가 최영준 등 참여
캠페인 홍보곡 '바로 지금 송'도 공개
유인촌 장관, 저작권산업 현장 간담회 (서울=연합뉴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2일 경남 진주 국립저작권박물관에서 저작권 관련 단체장 및 관계자들과 저작권산업 현장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3.11.22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유인촌 장관, 저작권산업 현장 간담회 (서울=연합뉴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2일 경남 진주 국립저작권박물관에서 저작권 관련 단체장 및 관계자들과 저작권산업 현장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3.11.22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저작권보호원와 함께 8일 모두예술극장에서 콘텐츠 이용자와 창작자, 업계가 참여하는 ‘케이(K)-저작권 지킴이’ 발대식을 개최한다. ‘K-저작권 지킴이’는 앞으로 ‘저작권 보호, 바로 지금’ 캠페인 등, 국민의 저작권 보호 인식을 높이고 저작권 보호 메시지를 확산하는 다양한 저작권 보호 활동을 펼친다.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은 ‘누누티비’ 등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로 인한 방송사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업계의 피해가 극심해지자 불법 콘텐츠 근절을 위한 범정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이후 정부는 갈수록 국제화·지능화되는 저작권 범죄에 대응하고자 지난해 7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K-콘텐츠 불법유통 근절대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불법 콘텐츠 유통 사이트를 차단하고, 국제공조를 통해 촘촘한 협력망을 구축하는 등 단속을 강화하는 것만큼 저작권 침해를 예방하기 위한 국민의 인식 전환 역시 매우 중요하다. 이에 문체부와 보호원은 ‘케이-저작권 지킴이’ 발대식을 시작으로 저작권 존중 문화를 확산하고 불법유통을 근절하는 ‘저작권 보호, 바로 지금’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케이-저작권 지킴이’는 콘텐츠를 가장 활발하게 소비하고 있는 대학생 50명과 영상·음악·웹툰 등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 콘텐츠를 제작하고 유통하는 콘텐츠 기업 37개로 구성했다. 이를 위해 보호원은 지난달 대학생 50명을 저작권 지킴이로 선발했다.

대학생 지킴이들은 창의적이고 개성 있는 저작권 보호 홍보 콘텐츠를 제작하고 본인 SN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확산할 계획이다. 또 각종 커뮤니티 등 단속 사각지대에서 이루어지는 불법유통 콘텐츠를 모니터링하고 실제 저작권 침해 사례 발견시 대국민 저작권 침해 신고사이트에 신고하는 등 저작권 보호 활동을 수행한다.

'K-저작권 지킴이' 발대식 포스터 /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K-저작권 지킴이' 발대식 포스터 /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이번 발대식에는 인기 유튜브 창작자 ‘준오브다샤’, 케이팝 안무가 최영준씨가 창작자 대표 ‘저작권 지킴이’이자 홍보대사로 함께한다. 이어 신일숙 한국만화가협회 회장, 이호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법무실장, 정민철 밀리의 서재 경영기획실장 등이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우리가 바로 K-저작권 지킴이’ 단체 공연(퍼포먼스)을 진행하고 가수 흰(HYNN)이 부른 저작권 보호 캠페인 노래 ‘바로 지금 송’도 처음으로 공개한다.
K팝 그룹 아이브와 배우 백성현도 ‘저작권 보호, 바로 지금’ 캠페인에 동참하며 저작권 가치를 존중하자는 영상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K-콘텐츠의 세계적 인기 확산에 따라 증가하는 해외 침해에 대응하기 위해 인터폴과 재외공관, 세종학당 등 해외 기관과 협력하고 베트남 등 해외 이용자가 참여하는 저작권 보호 캠페인도 추진해 해외 저작권 인식 개선에도 노력할 방침이다.


유인촌 장관은 "저작물을 이용할 때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국민 모두에게 확산되는 것이야말로 우리 콘텐츠의 토양을 지켜내는 가장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K-저작권 지킴이가 저작권 존중 문화 확산과 저작권 보호 인식 개선에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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