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전기 대비로는 매출은 0.5%, 영업이익은 24.2%가 각각 늘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매출의 경우 리튬 등 주요 메탈가 하락에 따른 판가 연동 영향 및 전기차 수요 둔화 등 전반적인 전방시장 수요 약세가 이어졌다"면서 "다만 북미 완성차 고객사향 물량에 적극 대응하고 전력망용 에너지저장장치(ESS) 매출이 확대되면서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메탈가 하락에 따른 원재료 가격 투입 시차 영향과 가동률 약세 지속에 따른 고정비 부담의 영향으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재혜택을 제외한 영업손실은 전분기 대비 악화됐다. 하지만 북미 판매 확대 영향으로 IRA 세제 혜택을 포함한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
주요 고객사들이 신차 출시에 따른 수요 증가와 GM 합작2공장의 본격적인 양산과 출하 개시로 인한 물량 확대로 IRA 세제혜택은 전분기 대비 137% 증가한 4478억원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도 근본적 경쟁력 강화를 노력을 지속하고 있음.
이달 초에는 르노와 전기차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대규모 공급계약 체결에 성공하는 등 중저가 배터리 시장으로 영향력을 확대함.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용 LFP 배터리에서 얻어낸 첫 대규모 공급계약으로 기술·제품 경쟁력뿐 아니라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역량을 높여 나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라는 설명이다.
또한 글로벌 공장의 일부 전기차 라인을 ESS로 전환도 추진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느 "ESS 시장은 단기적으로 수요가 주춤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과 달리 꾸준히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라인 전환을 통해 수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다"면서 "또한 현재 운영 중인 공장 가동률을 높이고 고정비 부담도 낮추는 효과를 얻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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