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돌풍' 설경구가 세상을 뒤엎기 위해 결국 스스로 악이 되어 몰락하는 선택을 한 지독한 박동호의 삶을 열연했다.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돌풍'(극본 박경수 / 연출 김용완)에서 박동호를 연기한 설경구가 '연기 차력쇼'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앞선 인터뷰에서 설경구는 박동호 캐릭터를 "때로는 무모해 보이기도 하지만 정말 저돌적이고 또 상대를 압도하는 전략가의 모습, 친구의 죽음에 고뇌하는 모습 등 다양한 매력을 가진 인물이라 생각한다, 또 그만큼 부담스러운 인물이기도 했지만 도전해 보고 싶었다. 제가 어떤 컨셉을 가지고 박동호라는 인물을 이렇게 만들겠다는 것보다 잘 쓰인 대본에 답이 있다고 생각하고 대본에 충실하고 더 집중하고자 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설경구는 극 중 자신의 신념과 목표를 향해 돌진하는 박동호라는 인물에 완벽히 동기화된 활약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휘몰아치는 상황 속에서 설경구는 캐릭터에 힘을 줄 때 주고, 덜 때는 확실히 덜어내며 박동호라는 인물의 감정의 진폭을 절묘하게 조절하며 캐릭터를 완성하고, 극을 처음부터 끝까지 꽉 채워 나갔다.
'돌풍'은 그간 주로 스크린에서 활약한 설경구가 30년 만에 출연한 드라마로, '괴물 신인'이라는 새로운 수식어를 추가한 그의 활약에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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