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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혈액제제 '알리글로' 허가 후 첫 美 수출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08 13:51

수정 2024.07.0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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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美 수출길, 이달 중순부터 실질적 처방 시작
지난해 말 美 FDA로부터 허가받은 '알리글로'
PBM, 전문약국, 유통사 등 여러 채널 확보 예정
미국으로 수출되는 GC녹십자 알리글로를 실은 트럭이 이동하고 있다. GC녹십자 제공
미국으로 수출되는 GC녹십자 알리글로를 실은 트럭이 이동하고 있다. GC녹십자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산 혈액제제인 GC녹십자 '알리글로'의 미국 출하가 시작됐다.

GC녹십자는 지난해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한 자사의 혈액제제 알리글로의 미국향 초도 물량 선적이 완료됐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출하된 물량은 미국 내 물류창고와 유통업체를 거쳐 전문 약국으로 전달되고, 이달 중순부터 실질적인 처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알리글로는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한 면역글로불린 혈액제제로, 선천성 면역 결핍증으로도 불리는 일차 면역결핍증에 사용되는 정맥투여용 면역글로불린 10% 제제다.

품목허가 이후 GC녹십자는 미국 법인인 GC바이오파마USA를 중심으로 처방집(Formulary) 등재를 위한 처방급여관리업체(PBM) 계약, 전문약국 확보 등 상업화 준비 활동을 펼치고 있다.


GC녹십자는 지난 1일 미국 내 대형 PBM와 알리글로의 처방집 등재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으며, 핵심 유통채널로 공략하고 있는 유명 전문약국 및 유통사와도 계약을 완료했다.

앞으로 GC녹십자는 PBM, 전문약국, 유통사 등 수직통합채널의 추가 계약을 통해 미국시장 공략을 위한 채널을 적극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미국 면역글로불린 시장은 약 16조원(116억 달러) 규모의 세계 최대 시장으로, 지난 10년간(2013~2023년) 연 평균 10.9%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는 올해 5000만달러의 매출을 일으킨 뒤 매년 5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 빠르게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전략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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