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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대통령도 당도 전면 재시공의 변화 필요…최악은 집안 싸움"

정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08 16:30

수정 2024.07.08 16:30

원희룡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원희룡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8일 "대통령도 바뀌고, 당도 바뀌어야 한다. 전면 재시공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원 후보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이대로는 희망이 없다. 이대로 가면 다음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 정말 이러다 다 죽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 후보는 "최고의 팀워크로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 바로 정치 아닌가"라며 "최고의 팀워크로 당정이 단합하고, 국민의 신뢰를 되찾아야 한다.
최악은 집안 싸움이고 우리끼리 싸우는 순간 국민들에게 버림받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 후보는 "민생은 어떻게 챙길지, 저출산은 어떻게 해결할지, 거대야당 방해와 폭주를 어떻게 돌파할지, 하나하나 무거운 과제들 뿐"이라며 "모두가 국민의힘과 정부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함께 행동으로 책임을 다해야 한다. 이렇게 해야 겨우 풀 수 있는 문제"라고 전했다.

원 후보는 "지금 필요한 당대표는 모든 것을 헤쳐온 오랜 경험과 대통령과의 소통으로 당정이 함께 민생을 살리는 능력이 필요하다"며 "그래야 지방선거 승리와 정권 재창출의 길이 열린다. 그런 당대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원 후보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건 그냥 그럴듯한 말재주가 아니다"며 "대선을 이겨본 사람, 대통령과 치열하게 토론해서 설득해본 사람, 당원들과 수십년 호흡해 온 사람이 필요하다. 저는 윤석열 정부의 부족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잘못을 함께 고쳐나갈 방법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잘못된 것은 밤을 새워서라도 대통령과 토론하고 또 설득하겠다"며 "반드시 함께 바뀌겠다. 아무리 뛰어난 선수라 해도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원 후보는 "아직 팀의 정체성을 익히지 못하고 팀의 화합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사람에게 당대표를 맡겨 실험하기에는 너무 위험하다"며 "우리가 뭉치면 그리고 원희룡이 당대표가 되면, 지방선거와 대통령 선거를 반드시 이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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