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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정신 못차리고 줄세우면 이재명의 민주 이길 수 있나"

정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08 16:24

수정 2024.07.08 16:24

8일 오전 광주 동구 불로동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사업 현장에서 국민의힘 나경원 대표 후보가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의 어머니인 김오복 씨와 둘러보고 있다. 연합 지면화상
8일 오전 광주 동구 불로동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사업 현장에서 국민의힘 나경원 대표 후보가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의 어머니인 김오복 씨와 둘러보고 있다. 연합 지면화상

[파이낸셜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8일 "정신 못차리고 치고 박고 싸우고, 줄세우고 줄서면 우리가 이재명의 민주당을 이길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나 후보는 이날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전남·전북·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이래서는 정권 재창출, 어림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 후보는 "다같이 망하는 전당대회인가, 모두가 하나되는 전당대회인가"라며 "선거 때만 되면, 호남 민심을 얻겠다며 말만 번지르르하게 했지, 정말 여기에 땀과 눈물을 쏟은 사람을 외면했다. 이게 우리 당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나 후보는 "이제부터라도 사람을 키워야 한다"며 "의지를 지키고 뿌리를 내려야 한다.
호남을 잘 아는 사람, 호남에서 밭을 갈고 소를 키운 사람들이 국민의힘에서 제대로 정치할 수 있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나 후보는 "저는 당대표가 되면 호남에서 당당하게 정치하겠다"며 "호남 경제를 발전시키고, 호남 주민들을 행복하게 해드려서 선택을 받겠다. 민주당의 호남 가스라이팅, 그 실체를 낱낱이 밝히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나 후보는 "호남 지자체들, 혈세로 종북 세력, 운동권 잔재 세력이나 등 따시고 배부르게 해주느라 열심이다"라며 "제가 민주당의 호남착취를 완전히 끝내겠다"고 설명했다.

나 후보는 "제가 당대표가 되어야만 국민의힘이 바닥부터 천장까지 다 뜯어고칠 수 있다"며 "스타트업 국민의힘으로 재탄생시키겠다. 구태한 형식과 질서, 전부 없앨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 후보는 "제가 조국 전 장관을 끌어내린 장본인"이라며 "이재명 전 대표를 기필코 우리 정치권에서 퇴출시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 후보는 "윤석열 정부가 성공해야 보수 재집권이 가능하다"며 "사사건건 충돌하는 당대표, 눈치보고 끌려다니는 당대표, 집구석이 온전하겠는가. 도와줄 땐 확실히 밀어주고, 잘못하면 거침없이 쓴소리를 하겠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에도 줄세우고 줄서는 정치 망령이 떠돈다"며 "낡아빠진 파벌 정치 끝내겠다.
오직 국민과 당원에 줄 서는 정치로 국민의힘을 완전히 하나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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