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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개미, 상반기에만 23兆 순매수···역대 최고치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08 17:35

수정 2024.07.08 17:35

2024년 6월 장외채권시장 동향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파이낸셜뉴스] 올해는 개인투자자들에게 채권의 해였다. 상반기 동안에만 23조원어치 넘는 채권을 순매수했다.

8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4년 6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개인은 올해 상반기 23조1000억원어치 채권을 순매수 했다. 2022년(5조1000억원), 2023년(19조2000억원)을 넘는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다. 6월에만 3조6000억원어치를 순매수 했다.


채권 종류별로 보면 국채가 32%로 가장 많았고 여신전문금융채 등 기타금융채(24%), 회사채(22%) 등이 뒤를 이었다.

하반기에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연간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단순 곱셈을 한다면 46조2000억원으로 2022년(20조6000억원), 2023년(37조6000억원) 수치를 훌쩍 뛰어넘는다.

6월 채권 발행규모는 국채, 특수채, 통안채, 회사채 증가로 전월 대비 1조1000억원 증가한 75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발행 잔액은 국채, 금융채 등 순발행이 2조7000억원 줄면서 2798조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전월 대비 3조7000억원 증가한 10조7000억원이었다. 크레딧 스프레드의 경우 AA-등급은 확대, BBB-등급은 축소됐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 발행은 전월 대비 2조4000억원 늘어난 6조8000억원어치가 발행됐다.

6월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3조1000억원(41건)이었다. 전년 동월(3조1650억원) 대비 650억원 감소한 결과다. 전체 참여금액은 12조6720억원으로 전년 동월(15조3310억원)보다 2조6590억원 줄었다.

참여율은 408.8%로 같은 시점 대비 75.6%p 떨어졌다. 등급별로 보면 AA등급 이상은 475.8%, A등급은 310.1%, BBB등급 이하는 206.0%였다. A등급에선 5건, BBB등급 이하에선 1건 미매각이 발생했다.

장외 거래량의 경우 전월 대비 72조2000억원 불어난 429조7000억원이었다.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보다 4조7000억원 증가한 22조6000억원이었다.

외국인은 국채(4조5000억원)를 포함해 이달 5조원어치 채권을 사들였다.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251조5000억원이다.

6월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은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동결 지속과 단기금융시장 안정 등으로 전월 대비 1bp(0.01%p) 하락한 3.60%였다.

지난달 적격기관투자자(QIB) 채권 신규 등록 금액은 1조3820억원(3건)이었다.
지난 2012년 7월 제도 도입 이후 올해 6월까지 총 409개 종목, 약 166조9000억원어치 물량이 등록됐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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