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TDF 10조 시대 이끄는 한투운용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08 18:13

수정 2024.07.08 18:13

10개 TDF 빈티지 보유
초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은퇴자금 마련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가운데 연금특화 상품인 타깃데이트펀드(TDF)가 주목받고 있다. TDF 시장은 이미 10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다양한 빈티지를 갖추고 투자자들에게 노후 준비를 위한 수단을 제공한다.

8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한투운용은 총 10개 TDF 빈티지를 보유하고 있다. 2020부터 2060까지 5년 단위로 총 9개에 더해 국내 자산운용사 중 유일하게 2080이 있다.


한투운용은 꾸준히 새로운 운용전략을 적용한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2017년 글로벌 연금 전문 운용사 티로프라이스와의 협업으로 '한국투자TDF알아서'를 출시한데 이어 2022년엔 자체 운용하는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를 선보였다.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는 장기자본시장가정(LTCMA)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운용하는 EMP(ETF Managed Portfolio)펀드다. ETF를 활용하는 만큼 장기투자에 적합한 저비용 투자를 지향한다. 환 노출한 글로벌 주식 및 국내 채권 조합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지난 4일 기준 1년 평균 수익률은 21.15%, 샤프지수도 TDF 상품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한투운용은 올해 국내 최초 초장기 TDF '한국투자TDF알아서골드2080'을 내놨다. 이 상품은 은퇴 목표 시점을 2080년으로 설정한 TDF다. 2000년대생과 같은 사회초년생이 은퇴자산 마련 수단 혹은 증여세 절세를 위한 적립식 투자 방안으로 활용할 수 있다.

위험자산 편입비중을 99%까지 높이기도 했다. 기존 TDF 상품들이 퇴직연금감독규정에 맞춰 위험자산 편입비중을 80% 미만으로 설정한 것과 달리, 적극적인 투자를 추구하는 셈이다.
이에 따른 변동성 완화 장치는 '금'을 선택했다. 주식과 상관관계가 낮고, 채권 대비 실질 수익률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한투운용 관계자는 "은퇴자금 마련을 위해선 인플레이션을 넘어서는 수익률을 기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계적인 분산 투자가 아니라 데이터 분석에 기반해 우수 자산군에 선별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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