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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홀 뉴 월드~" 뮤지컬 알라딘 韓 상륙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08 18:34

수정 2024.07.08 18:34

무대로 만나는 천만 실사영화
연말 서울 샤롯데씨어터 초연
아라비안 나이트·프린스 알리…
편곡버전 원작 대표곡 넘버로
영화 '알라딘' 에스앤코 제공
영화 '알라딘' 에스앤코 제공
지니의 마법이 무대에서 재현된다. 국내에서 1000만 관객이 든 실사영화 '알라딘'을 뮤지컬 공연으로 즐길 기회가 오는 11월 찾아온다.

8일 에스앤코에 따르면 2014년 초연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알라딘'이 오는 11월 22일 서울에서 개막한다. 내년 6월 22일까지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하며, 이어 내년 7월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알라딘'은 최근 10년간 '라이온 킹' '위키드' '해밀턴'에 이어 초연 이래 가장 성공한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손꼽힌다.
2024년 기준 3500회 이상 공연으로 브로드웨이 최장기 공연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미국, 일본, 스페인, 영국 투어가 진행 중이며 4대륙, 11개 프로덕션으로 약 2000만명의 관객을 불러모았다.

"센세이셔널 그 자체, 브로드웨이의 마법"(월스트리트저널) 등의 찬사를 받은 이 작품은 무수한 디즈니 음악을 탄생시킨 거장 알란 멘켄이 작곡을 맡았다.

그는 애니메이션 영화 '알라딘'을 시작으로 뮤지컬, 실사 영화 등의 전 과정에서 음악을 이끌었으며, '인어공주' '미녀와 야수' 등으로 골든글로브상 7회 수상 및 EGOT(에미상, 그래미상, 아카데미상, 토니상 수상)의 영광에 빛나는 뮤지션이다.

1992년 개봉한 원작 애니메이션 영화는 그해 최고의 흥행작으로, 주제가 '어 홀 뉴 월드(A Whole New World)'는 빌보드 핫100 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신드롬을 일으켰다. 뮤지컬은 영화 원작에 '천일야화'를 비롯한 오래된 설화를 각색한 매혹적인 스토리에 독창적인 상상력과 탁월한 공연예술로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원작의 명곡 중 5곡 '아라비안 나이트(Arabian Nights)', '원 점프 어헤드(One Jump Ahead)', '프렌드 라이크 미(Friend Like Me)', '프린스 알리(Prince Ali)', '어 홀 뉴 월더'는 고유의 매력은 유지하면서 무대에 맞게 편곡됐다.

특히 '프렌드 라이크 미'는 새로운 스윙 버전으로 편곡돼 지니가 이끄는 약 8분가량의 스펙터클한 쇼로 펼쳐진다.


한편, '알라딘'은 지난해 2월 디즈니 시어트리컬 그룹과 롯데컬처웍스, 클립서비스, 에스앤코 간에 체결한 장기 업무 협약의 첫번째 결과물이다.

디즈니 시어트리컬 그룹 총괄 프로듀서인 앤 쿼트는 "하루빨리 관객들을 아그라바로 초대하고 싶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전 세계 '알라딘'을 이끌어온 연출·안무의 케이시 니콜로를 비롯해 오리지널 창작진과 한국팀이 한국 초연 무대를 완성할 예정이다.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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