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8일(현지시간) 사상 최고 행진을 지속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만 약보합 마감했을 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은 사상 최고 흐름을 이어갔다.
애플은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다시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되찾았다.
국제유가는 허리케인 베릴에 따른 미국 정유설비 가동 중단 여파로 하락했다.
나스닥, 매일 사상 최고
뉴욕 증시는 이날 상승 폭이 크지는 않았지만 사상 최고 행진을 지속했다.
지난 주말 하락세를 딛고 상승 흐름에 합류했던 다우만 소폭 내렸을 뿐이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는 지난 주말보다 31.08p(0.08%) 밀린 3만9344.79로 약보합 마감했다.
반면 S&P500은 2일 이후 4거래일, 나스닥은 1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S&P500은 5.66p(0.10%) 오른 5572.85, 나스닥은 50.98p(0.28%) 상승한 1만8403.74로 올라섰다.
M7 혼조세 속 애플 시총 1위 탈환
M7 대형 기술주들은 혼조세였다.
애플, 엔비디아, 테슬라 등 3개 종목만 상승했다.
애플은 1.48달러(0.65%) 오른 227.82달러로 마감해 시가총액이 3조4930억달러로 불어났다.
이날 1.32달러(0.28%) 내린 466.24달러로 마감해 시총이 3조4650억달러로 줄어든 MS를 제치고 시총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엔비디아는 2% 가까이 올랐지만 3조4000억달러가 넘는 애플과 MS의 시총에는 못 미쳤다.
엔비디아는 2.37달러(1.88%) 상승한 128.20달러로 마감해 시총을 3조1590억달러로 늘렸다.
테슬라는 1.42달러(0.56%) 오른 252.94달러로 마감했다.
지난달 25일 이후 9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 기간 주가는 38.5% 폭등했다.
최근까지도 올 전체로 30% 넘는 폭락세를 기록했던 테슬라는 덕분에 올해 1.8% 상승세로 전환됐다.
알파벳은 1.57달러(0.82%) 내린 189.03달러, 아마존은 0.71달러(0.35%) 밀린 199.29달러, 메타플랫폼스는 10.59달러(1.96%) 하락한 529.32달러로 장을 마쳤다.
국제 유가, 0.9% 하락
국제 유가는 5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올해 미 본토에 처음으로 상륙하는 허리케인 베릴이 강풍과 폭우를 동반해 미 에너지 산업 심장부인 텍사스주에 충격을 주면서 정유 설비 가동이 중단된 데 따른 것이다.
정유소 원유 수요가 위축될 것이라는 예상 속에 유가가 하락세를 이어갔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0.79달러(0.91%) 내린 85.75달러로 떨어졌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배럴당 0.83달러(0.99%) 하락한 82.33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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