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경북 북부 집중호우 1501명 대피…농경지 등 피해 잇따라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09 07:56

수정 2024.07.09 07:56

인명 피해 없어, 마을 순찰대 가동
군위군 제외 대구에도 호우경보, 동구 누적 강수량 140㎜ 이상
8일 오후 경북 영양군 입암면 금학리의 주택에서 주민 이명섭씨(73)가 뒷산에서 쏟아진 토사에 갇힌 트럭을 살펴보고 있다. 뉴스1
8일 오후 경북 영양군 입암면 금학리의 주택에서 주민 이명섭씨(73)가 뒷산에서 쏟아진 토사에 갇힌 트럭을 살펴보고 있다. 뉴스1

경북소방본부 구조대원들이 고립된 마을 주민들을 대피 시키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경북소방본부 구조대원들이 고립된 마을 주민들을 대피 시키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구·안동=김장욱 기자】 경북 안동, 영양, 상주 등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북도와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9일 오전 7시 현재 안동, 영양, 청송 등에서 도로 사면 유실 8건을 비롯해 도로 침수와 도로 유실 각 1건 등 10건의 공공시설 피해가 발생했다.

또 안동과 상주, 봉화, 예천 등의 도로 6개소도 통제됐다.

이외 주택 침수 28채, 차량 침수 1대, 농경지 피해 632.5㏊가 각각 발생했다.
정전과 통신 장애 피해도 4건 접수됐다.

안동시 임동면 대곡리 정전 피해 97가구 중 68가구는 복구 완료됐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도민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올여름 호우와 폭염 등 다양한 자연 재난에 대비하고 산사태 취약 지역은 필요 시 주민들을 사전 대피 시키는 등 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도내에는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도 재난대책본부는 지난 8일부터 비상 2단계를 발령함에 따라 피해가 우려됐던 마을의 주민 1069가구 1501명을 사전 대피 시켰다.

마을 순찰대도 12개 시·군에서 가동됐다.

지난 6일부터 현재까지 누적 강수량은 상주 214.4㎜, 영양 182.7㎜, 안동 177.6㎜, 봉화 167.6㎜ 등이다.

국지적으로는 상주 모서면에 298.0㎜, 의성 다인면 260.0mm,안동 명륜동 253.5㎜를 각각 기록했다.

대구에도 군위군을 제외하고 오전 3시 10분부터 호우경보가 발령, 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 2단계를 발령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강수량은 동구(효목동) 140.2㎜, 동구(파계관리소) 148.5㎜, 중구(동인동) 117.5㎜, 북구(관음동) 136.0㎜, 서구(서구청) 120.5㎜, 달성군(하빈면) 120.0㎜ 등이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비 피해로 60건(인명 구조 1건, 배수 지원 12건, 안전 조치 47건) 출동했다.


지난 8일 오후 11시 34분 군위군 의흥면 읍내리 하수구 역류로 인한 안방 침수 신고가 접수, 자택 내부에 있던 1명을 구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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