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일 캐나다 오타와서 양자회의
[파이낸셜뉴스] 한국과 캐나다가 중수로 원자력발전소 비상대응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양국 원자력안전위원회는 9~10일 양일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2024년 원안위-CNSC 양자회의'를 갖는다.
9일 원안위에 따르면, 이날 임승철 원안위 사무처장과 캐런 오웬 휘트레드 CNSC 부위원장 대행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하며, 양국 원자력 안전규제 담당자 약 30명이 참여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기존의 4개 워킹그룹에 새로 신설한 비상대응 분야 워킹그룹을 더해 양 기관간 중수로 원전의 비상대응 분야 협력을 강화한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주요국 원전 운용 현황에 따르면, 오해 6월 기준 미국이 94기, 프랑스 56기, 중국 56기, 러시아 36기, 한국 26기, 인도 20기, 캐나다 19기 순이다. 캐나다는 발전용 원전 19기, 영구정지 원전 6기로 가동원전 기준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많은 원전을 운용하고 있다.
원안위와 CNSC는 2012년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고 원자력 안전규제 분야에서 국제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양국의 실질적 협력을 위해 중대사고 관리, 경년열화, 해체, 위험도정보 활용 원전 규제감독 체계 등 4개 워킹그룹을 개설하고 한국에서 양자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임 사무처장은 "캐나다는 다수의 중수로 원전을 보유한 만큼 국민적 관심이 높은 중수로 원전의 비상대응 분야에서 향후 양측의 내실 있는 협력 활동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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