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펀드·채권·IB

TDF도 이제 온라인으로···유일하게 비중 50% 넘은 신한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09 10:32

수정 2024.07.09 10:45

전체 8910억 중 4633억이 온라인 가입
사진=신한자산운용 제공
사진=신한자산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2030 젊은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타깃데이트펀드(TDF)에도 온라인으로 가입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신한자산운용 상품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9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신한마음편한TDF’와 ‘신한장기성장TDF’ 판매잔고(6월말 기준) 8910억원 중 온라인 비중은 52.0%(4633억원)로 집계됐다. TDF 상위 운용사 중 유일하게 50%를 넘었다.

최근 연금에 관심을 갖는 20~30대 투자자가 늘어남에 따라 온라인 창구를 통해 투자를 결정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는 셈이다. 올해 들어선 그 수치가 더 뛰었는데, 상반기 TDF 유입금액 중 84%인 644억원이 온라인으로 들어왔다.

특히 ‘신한마음편한TDF2050’이 많은 선택을 받았다. 동일 유형 빈티지 중 온라인 판매 1위(359억원)로, 업계 TDF 전체 156개 중 2위를 기록했다.


차별화된 운용전략과 이 효과를 입증하는 성과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철저한 리서치와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개별 주식과 채권 등에 투자하는 ‘신한마음편한TDF’는 지난해 3월 엔비디아를 편입해 올해 6월 전액 차익실현을 하고, 반도체 섹터를 제외한 대형 기술주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비중을 증가시켰다.

그 결과 6월말 기준 최근 1년, 3년 수익률은 각각 18.74%, 18.24%를 기록했다. 동일 빈티지 평균 대비 각각 1.73%p, 4.31%p 높은 수치다.

신한자산운용은 젊은 투자자들이 유튜브 및 온라인 채널 등 뉴미디어를 많이 활용하고 익숙하다는 점을 고려해 지난 2021년 연금과 디지털마케팅을 접목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연금디지털솔루션본부를 신설했다.

유튜브 채널을 담당하는 디지털(DT)마케팅기획실에서 채널명 ‘SOL SOL 한 TV 신한자산운용’을 2022년도부터 시작하기도 했다. 월 2회 이상 꾸준히 콘텐츠를 올리고 있다.


신한자산운용 DT/마케팅기획실 류지은 실장은 “TDF 온라인 판매 비중 1위는 차별화된 성과와 디지털 콘텐츠 강화에 따른 결과”라며 “앞으로도 꾸준한 성과 유지와 고객 피드백을 적극 반영한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