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손예진·조승우 ‘클래식’, 뮤지컬로 재탄생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09 09:46

수정 2024.07.09 09:46

7월 22~23일, CJ아지트 대학로
연우무대 제작, 연우패밀리 대상 무료
영화 '클래식' 보도스틸
영화 '클래식' 보도스틸

[파이낸셜뉴스] 배우 손예진 조승우가 주연했던 영화 '클래식'이 뮤지컬로 재탄생한다.

9일 연우무대에 따르면 오는 22~23일 뮤지컬 '클래식'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2002년과 1960~70년대를 오가며 펼쳐지는 사랑 이야기다.

뮤지컬 '클래식'은 약 5년간의 개발 과정을 거쳐 대중들에게 선보이게 됐다. 정민아 작가는 “영화가 갖고 있는 감성과 정서를 그대로 담으면서도 무대에서만 표현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고자 했다”며 관객들이 이 작품을 통해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것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작곡과 편곡을 담당한 김드리 작곡가 역시 “작품이 가지고 있는 ‘레트로’한 이미지를 음악적으로 살리면서도 진부하지 않은 색깔을 내려고 노력했다”며 “듣는 이들의 마음에 남는 음악을 통해 사랑과 낭만에 대해 잠시나마 꿈꿀 수 있는 시간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쇼케이스에는 6인조 라이브 밴드가 함께 하여 현장감 있는 사운드를 선사할 예정이다. 넓은 음역에서 밀도 있는 소리를 구현하고자 피아노와 함께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를 편성했고, 리드미컬한 요소의 퍼커션과 깊은 애수를 가진 음색의 오보에를 곁들인다.


친구들의 연애편지를 대필해주는 순수한 영혼 준하 역에는 뮤지컬 '일 테노레' '여신님이 보고 계셔'의 신성민 배우가 출연한다.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렛미플라이'의 홍지희 배우는 호기심 가득한 소녀 주희와 엄마를 쏙 빼닮은 지혜로 분해 1인 2역을 선보인다.
지혜가 짝사랑하는 상민 역에는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라흐 헤스트'의 임진섭 배우가, 수경의 이름으로 도착하는 편지에 알 수 없는 끌림을 느끼는 준하의 둘도 없는 친구 태수 역에는 뮤지컬 '오즈' '낭만별곡'의 황두현 배우가 출연한다.

이번 공연 총괄 프로듀서인 유인수 연우무대 대표는 "이번 쇼케이스는 내년 본 공연을 준비하기 위한 최종 점검 발표 과정”이라며 “그동안 연우무대를 응원해준 ‘연우패밀리’ 회원들에게 선물과 같은 공연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타 쇼케이스와는 달리 전막을 공연하며 러닝타임은 140분(인터미션 15분) 예정이다. 공연은 7월 22~23일 서울 CJ아지트 대학로에서 연우무대 유료회원 ‘연우패밀리’를 대상으로 무료 상연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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