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중국의 신에너지차 판매 비중 전체의 48.1%, 월간 기록 경신

이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09 09:57

수정 2024.07.09 09:57

1~6월 누계 승용차 판매 대수, 993만3000대, 작년 동기 대비 2.9% 증가
태국 방콕에서 지난 4일 열린 방콕모터쇼에 참석한 바이어와 관람객들이 BYD의 신형 전기자동차 시걸을 살펴보고 있다. AFP 연합뉴스
태국 방콕에서 지난 4일 열린 방콕모터쇼에 참석한 바이어와 관람객들이 BYD의 신형 전기자동차 시걸을 살펴보고 있다. AFP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베이징=이석우 특파원】6월 한달 동안 중국 승용차 판매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줄었지만 신에너지차(NEV)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전체 승용차 판매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6.9% 줄어든 177만9000대를 기록했다.

8일 중국승용차신식연석회(CPCA) 등의 발표에 따르면, 6월 승용차 판매는 5월 2.2%, 4월 5.8% 감소에 이어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그렇지만 지난달 172만5000대와 비교하면 3.13% 늘어났다.

6월 일반 승용차 판매 대수는 전년 같은 달에 비해 12.2% 크게 감소한 78만9000대, 다목적차(MPV)가 5.5% 줄어든 8만4000만대, SUV 경우 1.5% 적은 89만4000대에 머물렀다.


이 가운데 신에너지차(NEV) 판매 대수는 28.6% 급증한 85만6000대에 달했다. 전월 대비로는 6.4% 증가했다. 5월 판매량은 80만5000대였다.

전기자동차(EV) 판매량은 9.9% 늘어난 49만3000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가 67.2% 대폭 증가한 36만3000대로 집계됐다.

NEV 판매 비중은 전체의 48.1%를 차지했다. 월간으로는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6월 승용차 수출 대수는 37만8000대로 작년 동월 대비로는 28% 늘어났지만 전월과는 보합에 그쳤다.

NEV 수출은 전년 동월에 비해 12.3% 증가했다. 전월 대비로는 15.2% 감소했다. 전체 수출의 21%를 점유했다.

유럽연합(EU)이 5일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최대 37.6% 잠정 추가관세를 부과하면서 수출 기세가 약해질 가능성이 커졌다.

1~6월 누계 승용차 판매 대수는 작년 동기 대비 2.9% 늘어난 993만3000대에 이르렀다.

NEV 1~6월 누계 판매량은 411만1000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3.1% 급증했다.

1~6월 누계 승용차 수출 대수는 224만7000대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33% 늘어났다.

중국 당국의 사용하던 중고 자동차를 새 차로 바꾸면 보조금을 주는 정책에도 불구, 소비가 크게 늘지는 않고 있다.
소비자 수요 부진을 반영해 자동차 판매업체 단체인 중국자동차유통협회가 조사한 6월 차량재고 경계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8.3%p 상승한 62.3%에 달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