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9일 "윤석열 정부의 농업 정책에 대해서 평가를 한다면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남아있어서 10점을 주기 어렵지만 9점은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송 장관은 "1~2점을 주기도 아깝다"는 야당의 지적에 이같이 반박했다. 송 장관은 "의원들과 논의해서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21대 국회에서 민주당 등 야당이 추진한 양곡관리법 및 농산물가격안정법 개정안을 ‘농망법’이라고 표현한 처사에 대해서도 지적이 이어졌다.
야당은 의무적으로 일정 기준 이상을 초과하는 쌀 생산량을 국가가 매입하고 가격불안이 심한 품목에 대해서는 가격방어에 나서는 법안을 제출한 바 있다.
농식품부는 양곡법과 농안법 모두 오히려 시장과 수급의 불안을 야기시킬 것이라고 보고 있다. 송 장관 역시 '농업을 망치는 법'이라는 강한 표현까지 사용하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송 장관은 "농업의 미래를 망칠 수 있다는 뜻으로 나름대로 절실한 표현이었다"고 해명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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