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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90만원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 사전계약 받는다

최종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09 15:57

수정 2024.07.09 16:00

1회 315㎞ 달리는 '캐스퍼 일렉트릭'
보조금 고려하면 2000만원 초중반대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현대차 제공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현대차 제공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현대차 제공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현대차 제공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는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캐스퍼 일렉트릭'의 인스퍼레이션 모델에 대한 사전계약을 9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기존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전기차 모델로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서 위탁생산하며 현대차가 판매를 맡는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픽셀 그래픽을 적용한 다부진 디자인, 여유로운 도심주행이 가능한 315㎞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다양한 편의·안전 사양으로 차별화된 상품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캐스퍼 일렉트릭은 기존 내연기관차 대비 축간거리를 180㎜ 늘려 2열 레그룸 공간을 넓혔으며, 트렁크부 길이를 100㎜ 확장해 기존 233ℓ 대비 47ℓ가 늘어난 적재 공간을 확보함으로써 공간 효율성을 더욱 높였다. 현대차는 캐스퍼 일렉트릭 인스퍼레이션 모델에 대한 사전계약을 시작으로 프리미엄 및 크로스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캐스퍼 일렉트릭 인스퍼레이션 모델의 판매 가격은 전기차 세제혜택 적용 전 기준 3150만원이며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등재 완료 후 세제혜택을 적용하면 판매 가격이 2990만원부터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을 고려할 경우 2000만원 초중반대의 금액으로 인스퍼레이션 모델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캐스퍼 일렉트릭의 사전계약과 함께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한다.
현대차는 이달 12~21일까지 10일간 압구정로데오역 앞에서 대규모 팝업 전시 공간 '캐스퍼 일렉트릭 스튜디오 압구정'을 운영한다. 아울러 유명 웹툰 작가이자 방송인인 기안84와 협업에도 나선다.


현대차 관계자는 "진정한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독보적인 상품성과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캐스퍼 일렉트릭을 준비했다"며 "캐스퍼 일렉트릭은 전기차 구매를 고민하는 많은 고객들에게 새로운 기준이자 가장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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