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공기업

市 산하기관 상반기 재정집행 잘했다… 1위는 '도시공사'

변옥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09 19:29

수정 2024.07.09 19:29

평균 66.86% 대다수 합격점
상수도사업본부 41%로 미달
"장마 지나면 신속 추진할 것"
부산시 및 구·군 산하 공공기관들의 올 상반기 재정집행 실적이 대다수 '합격점'을 받으며 재정 신속집행을 무난히 수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구·군 산하 공기업 9개사 가운데 8곳이 행정안전부(57%)와 부산시(61.5%)가 제시한 집행률 기준을 모두 초과 달성했다.

9일 본지가 입수한 '부산시 산하기관 상반기 집행실적 순위 및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체 평균 재정집행률이 66.86%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시는 물론 행안부 집행률 기준에 미달하는 기관은 '40.97%'(352억여원)에 그친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 1곳으로 확인된다.

이 자료를 보면 올 상반기 시 산하기관들은 대체로 재정 신속집행에 집중한 것으로 확인된다. 대상 예산 대비 집행률 70%가 넘는 기관이 4개사이며 그 아래로 62%가 넘는 곳도 4개사다.

상반기 재정집행률 1위 시 산하기관은 부산도시공사로, 집행 대상액의 80.33%인 3562억7000여만원을 집행했다. 이는 행안부와 시가 제시한 기준을 모두 무난히 초과 달성한 수치다.


그 뒤로 부산환경공단이 72.76%(97억9600만원), 부산시 하수도 직영사 72.42%(2202억여원), 부산교통공사 70.02%(703억여원), 부산관광공사 69.06%(14억여원)으로 확인된다. 이어 부산시설공단 66.77%(184억8200만원), 기장군도시관리공단 66.73%(13억6300만원), 남구시설관리공단 62.71%(5억6200만원),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 40.97%(352억3000만원) 순이다.

상반기 집행률 1위에 오른 부산도시공사는 "2022년 집행률 79.9%, 지난해 83.5%에 이어 올해까지 기관 신속집행률을 3년 평균 80% 이상 유지했다"며 사업장 공사의 선금, 기성금을 지급하는 등 적극적인 예산집행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재정집행률이 부진한 시 상수도본부는 "6월 장마로 인해 집행이 미뤄진 사업들도 있고 타 공사와의 협의가 잘 안된 부분도 있어 상반기는 재정집행이 좀 부족했다. 우기가 지나면 최대한 집행을 빨리하고자 계획을 잡고 있다.
올해 안으로 대상금액 모두 집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변옥환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