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 지역 200㎜ 넘는 장대비
경산 실종 40대 여성 이틀째 수색 중
경산 실종 40대 여성 이틀째 수색 중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밤새 경북 지역에 내린 폭우로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10일 경북도와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도로와 하천이 유실되고 상주, 예천, 의성, 안동 등지에서 전기가 끊기고 17개 하천이 범람했다.
영양에서는 주택 5채가 무너졌고 안동 등지에서 30채의 주택과 차량 2대가 침수됐으며 914.9㏊의 농작물이 물에 잠긴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폭우로 7개 시·군의 12개 도로가 유실됐으며 안동, 영천, 영양 등지에서는 도로 유실로 버스 운행이 중단됐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까지 고립된 주민 46명을 구조했고 도로장애 등 427건에 대해 안전 조치를 마쳤다.
안동과 경산에는 비상 3단계가 발령됐고 포항, 경주, 영주, 영천, 상주, 의성, 청송, 청도, 고령, 성주 등 10개 시·군에는 비상 2단계가 내려졌다.
도는 2830개 마을에서 활동하는 5931명의 순찰대원을 통해 위험지역 주민 2078명을 사전 대피시켰다.
전날 경산에서는 40대 여성 택배기사가 침수된 차량을 확인하다 급류에 휩쓸려 실종돼 소방 등 구조당국이 이틀째 수색을 벌이고 있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상주 288.3㎜, 예천 244.4㎜, 안동 229.7㎜, 의성 228.2㎜, 봉화 224㎜, 문경 213.1㎜를 기록했다.
한편 경북소방본부는 지난 7일 자정부터 10일 오전 6시까지 438대 1265명을 동원해 인명 구조 24건 46명, 안전 조치 427건, 주택 침수 등 139건, 토사 낙석 36건, 도로 장애 133건, 기타 119건 등의 활동을 펼쳤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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