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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제13회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 개최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10 11:30

수정 2024.07.10 11:30

지난달 25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5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원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과 함께 ‘제13회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을 10일 서울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보보호의 날은 사이버위협 예방과 국민들의 정보보호 생활화를 위해 2012년부터 매년 7월 둘째 수요일로 지정된 법정기념일이다.

올해 기념식은 '글로벌 사이버보안 강화로 지키는 모두의 신뢰!'를 주제로, 국민·기업·정부의 역량을 결집해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고 글로벌 협력을 견고히 하며 나아가 우리나라가 디지털 보안의 선두로 나아가겠다는 의미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현장에는 과기정통부 이종호 장관, 국가안보실 왕윤종 3차장, 국정원 윤오준 3차장 및 국내외 정보보호 산·학·연 관계자 등 약 300여명이 참석했으며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독축사를 통해 “지속 가능한 AI 발전을 위해서는 민간과 공공이 각각의 경험과 사이버 위협 정보를 유기적으로 공유하는 범국가적 협력체계가 작동돼야 하며, 이를 위해 국가안보실을 중심으로 통합적인 지원을 강화하고 사이버 위협을 선제적으로 식별하여 예방하는 ‘공세적 방어 태세’로 전환하고 있다”며 “정부는 국경을 넘나드는 사이버 위협에 맞서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이버 공간에서의 안전은 정보보호와 국가안보의 중추이자 디지털 시대 글로벌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오늘 행사를 통해 정보보호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최민희 위원장도 영상축사에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정보보호 역량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은 디지털 안전 국가로 나아가야 하며 국회도 적극적으로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기념식 행사 전에는 미 국토안보부 차관, 구글 클라우드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를 비롯한 국내외 저명인사의 기조연설을 통해 ‘글로벌 사이버보안 협력’과 ‘국내외 정보보호 신기술동향’ 등이 발표됐다.

이날 기념식은 △정보보호 유공자 시상식 △정보보호 의식 고취를 위한 영상 상영 및 세리머니 △국제 정보보호 컨퍼런스, △정보보호 우수 제품 전시회 등이 진행됐다. 특히 △OECD 글로벌 디지털시큐리티 포럼, △글로벌 사이버보안 협력 네트워크(CAMP) 연례회의 개최로 우리나라의 글로벌 사이버보안 위상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됐다.

정보보호 유공자 시상식에서는 국가 디지털신분증 도입 및 발전에 핵심 역할을 수행한 한국과학기술원 김의석 교수에게 국민훈장 석류장이 수여됐으며, 순수 국내 기술로 웹방화벽과 시큐어코딩 솔루션을 개발한 트리니티소프트 김진수 대표이사와 안보기관용 암호장비 개발과 국가 사이버보안 강화에 노력한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이도훈 책임연구원에게 각각 국민포장이 수여됐다. 또한 대통령 표창은 정보보호를 위해 노력해 온 유공을 인정받은 스틸리언 박찬암 대표이사, 사이버작전사령부 안효민 공군대령,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박영호 방송통신주사에게 각각 주어졌고, 이 밖에도 사회 곳곳에서 정보보호를 위해 노력해 온 분들과 단체들에게 국무총리표창이 수여됐다.

국제 정보보호 컨퍼런스에서는 산·학·연 전문가들이 ‘정보보호의 미래전략’, ‘글로벌 보안 위협 대응전략’을 주제로 발표와 토의가 이뤄졌다. ‘정보보호 제품 전시회’에서는 소프트캠프, 시큐레터 등 총 19개 기업·기관이 참여해 정보보호 제품을 전시하고 첨단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 운영을 통해 우리나라 정보보호 산업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했다.


이 장관은 “우리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 강력한 사이버보안 대응체계를 구축하자”며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의 일상 속에서 정보보호를 생활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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