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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는 베트남 사업장이 재생에너지 조달 확대로 친환경 사업장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고 10일 밝혔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 3일 기업이 민간 발전사로부터 재생에너지를 직접 구매할 수 있는 기업 간 재생에너지 직접구매계약(DPPA)에 관한 시행령을 발행했다. DPPA는 기업이 국가에서 운영하는 베트남전력공사(EVN) 외에도 민간 발전 사업자와 일정 규모 이상의 재생에너지를 직접 체결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기업들은 그간 주로 사업장 내 지붕을 활용한 소규모 태양광이나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를 구매해 재생에너지를 조달해 왔다. DPPA 시행으로 삼성전자 베트남 사업장은 민간 발전사업자로부터 재생에너지를 구매할 수 있어 재생에너지 확보에 제도적 기반을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친환경 사업장을 구현하기 위해 베트남 정부, 시민단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DPPA 제도 도입을 위한 노력을 펼쳐왔다. 2019년 첫 DPPA 논의가 시작된 이래, 삼성전자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조속한 제도 도입의 필요성과 제도의 안정적 시행을 위한 기술적인 조언을 제시해 왔다 글로벌 기업들게 함께 참여하는 아시아청정에너지연합(ACEC) 활동을 통해 이해관계자와 소통도 지속했다.
최주호 삼성전자 베트남복합단지장 부사장은 "이번 DPPA 시행을 통해 삼성 베트남 사업장 규모에 상응하는 대규모 재생에너지 발전사를 발굴하고 경쟁력 있는 재생에너지 구매가 가능하도록 힘쓸 계획"이라며 "베트남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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