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존스홉킨스대 의대에 다니는 학생들이 오는 가을 학기부터 등록금을 내지 않는 행운을 누리게 됐다.
9일(현지시간) 미 CBS 뉴스 보도에 따르면 블룸버그 LP 창업자 마이클 블룸버그의 자선 재단인 블룸버그필란트로피스가 이 대학에 10억달러(약 1조3900억원) 이상을 기부하면서 의대생들은 매년 약 6만5000달러(약 9018만원)가 소요되는 등록금을 내지 않게됐다.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은 의대생 중 가족들의 연 소득 합계가 30만달러(약 4억1620만원) 이하인 경우이며 17만5000달러(약 2억4300만원) 이하는 생활비까지 지원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 창업자는 “미국내 수명이 우려될 정도로 짧아지고 미국내 의사와 간호사, 보건전문가가 심각한 부족에 직면하고 있지만 의대나 간호대, 대학원 재학에 소요되는 비용은 너무 높다”며 재정적 장벽을 낮춰 학생들의 장래를 돕고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대협회에 따르면 존스홉킨스 의대생들의 평균 학자금 부채는 약 10만4000달러(약 1억4400만원)이며 지난해 졸업생들의 중간 부채는 20만달러(약 2억7700만원)로 조사됐다.
블룸버그 자선재단은 2029년까지 존스홉킨스 의대생들의 평균 학자금 부채를 6만279달러(약 8360만원)로 낮추고 대부분 학생들이 납부할 금액이 없도록해 특히 저소득 가정 출신 학생들이 의사가 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라고 CBS뉴스는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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