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박찬대 "영부인 게이트 진상 밝힐 것...김여사·한동훈 진실고백해야"

전민경 기자,

최아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10 09:57

수정 2024.07.10 09:58

"국힘 전대, 목불인견 삼류막장극으로 치닫아"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0일 "민주공화국의 토대를 뒤흔들 국정개입 '영부인 게이트'에 민주당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진상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목불인견 삼류막장극으로 치닫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직무대행은 "집권여당다운 책임과 비전, 품위는 애초부터 실종됐고, 영부인 당무개입 문자 폭로를 둘러싼 이전투구만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전당대회 슬로건이 소위 '보수의 진보'라는데 보수의 진부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이어 박 직무대행은 "차마 눈 뜨고 보기 힘든 보수의 끝없는 추락만 펼쳐지고 있다"며 "무엇보다 전문이 공개된 김건희 여사의 문자는 경악 그 자체"라고 지적했다.

박 직무대행은 "총선 시기 뿐 아니라 평상시에도 김건희 여사의 광범위한 국정개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며 "해병대원 사건 수사 과정에서 등장한 대통령실 전화번호의 실제 사용자가 영부인이 아니냐는 의구심도 커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박 직무대행은 "문자에서 등장한 '댓글팀 활용'이란 대목은 정권 차원의 여론조작 공작이 진행 됐을 정황까지 시사하고 있다"며 "사실이라면 정권이 문닫아 마땅한 최악의 국정농단, 국기논란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박 직무대행은 "아울러 당사자인 김건희 여사와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역시 국민 앞에 한점 남김없이 모든 진실을 고백해야 한다"며 "그것이 국민을 향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최아영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