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 최초양산 착수회의 개최, 적기 전력화 방안 모색
[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은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개발센터에서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전투기 ‘KF-21’의 최초양산 착수회의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방사청 한경호 미래전력사업본부장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착수회의엔 국방부, 합참, 공군, 국방과학연구소, 계약 기업 등 관련기관이 참석했다.
한 본부장은 “우리 독자 기술로 개발한 전투기인 ‘KF-21’이 드디어 최초 양산에 본격 착수하게 된 것은 국민들의 전폭적 지지와 연구·개발자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이며, 앞으로 KF-21은 우리 영공을 지키는 주력 전투기이자 K-방산의 글로벌 위상을 제고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성공적인 양산을 위해 계약기간 동안 정부, 관련 기관 및 기업 간의 긴밀하고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업 착수회의는 ‘KF-21’을 적기에 공군에 인도하기 위해 개최하는 첫 회의로 항공기 기체, 엔진, AESA 레이다의 생산과 전반적인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작업공정 관리, 형상 및 품질 관리, 부품 단종관리 등 각 분야별 임무와 관련 기관과의 협조 사항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KAI는 양산 1호기 조립 착공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하고 국내에서 개발된 최첨단 자동화 설비를 공개했다. 자동화 공정 도입으로 조립 과정의 정확도가 높아지고, 생산 효율이 극대화돼 제작 기간 단축에 기여할 전망이다.
아울러 군에 적기 인도와 향후 수출 성사 시 생산성을 확보하는 동반상승 효과까지 낼 수 있을 것으로 방사청은 기대했다.
방사청은 2024년 3월 22일 제160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KF-21 최초 양산계획’을 의결 했고, 지난 6월 25일 항공기, 엔진,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다 제작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과 최초양산 우선 물량에 대해 각각 양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KF-21 최초 양산 20대에 대한 계약 기간은 2024~2027년으로 계약금액은 항공기와 엔진, AESA 레이다를 포함해 약 2조6320억원 규모다. 양산 1호기는 2026년 말 공군에 인도되어 전력화 예정이다.
방사청은 국방부, 합참, 공군 등 관련기관 및 계약기업과 긴밀하게 협업해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