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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프라텍, 대전 유성 2공장 준공..."반도체 소부장 도약"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10 11:22

수정 2024.07.10 11:22

최대 월 300개 이상 생산가능한 반도체 초순수용 분리막 모듈 양산체제 구축
㈜세프라텍 대전 유성 2공장 전경
㈜세프라텍 대전 유성 2공장 전경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대전 대덕특구내 분리막 제조 전문기업인 ㈜세프라텍은 대전 유성구에 제2공장을 준공하고 가동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대덕연구단지에 자리잡은 세프라텍 제2공장은 부지면적 4000㎡(1200평)에 공장면적 2640㎡(800평) 규모로, 공장 건설에는 총 85억원이 투입됐다. 세프라텍 제2공장은 산업용 반도체 초순수용 탈기막 (MDG·Membrane degassifier), 유해알코올(IPA), 바이오가스, 질소 및 탄소 분리 등 다양한 업종에 사용되는 멤브레인 컨텍터(10인치 기준)를 월 최대 300개 이상 생산 가능한 규모다.

멤브레인 컨택터 대량생산 가능

세프라텍 제2공장은 멤브레인 원사부터 모듈까지 생산할 수 있는 일관생산체제를 갖췄으며, 멤브레인 컨택터의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현재 진행중인 반도체 초순수용 컨택터 및 유해알코올 분리용 컨택터 등 올 4분기 출시 예정인 신제품 양산이 원활히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3년 6개월간 환경부 국책과제 수행을 통해 보유 원천기술을 활용한 반도체 초순수용 탈기막(MDG)의 막모듈 국산화를 진행해 마무리단계에 있다"면서 "제2공장 준공에 따른 연구 및 기술 엔지니어를 포함한 생산 인력 보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반도체, 바이오 등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초순수 제조에 쓰이는 탈기막 (MDG)은 100% 수입으로 국산화가 반드시 필요한 분야.

올해 하반기 세프라텍의 탈기막이 상용화와 양산이 가능하게되면서 소재 국산화는 물론 글로벌시장으로의 수출에도 큰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프라텍은 코스닥 상장회사인 ㈜엔바이오니아의 관계회사로 탈기막의 국산화가 마무리되면 미국 M사에 이어 세계 2번쨰 탈기막 (MDG) 제조회사가 된다.


투과증발막 제품 육성에도 주력

세프라텍이 멤브레인 컨텍터 외에 주력으로 키우고 있는 제품은 투과증발막(Pervaporation)이다. 투과증발막은 액체와 액체, 증기와 증기 또는 증기와 기체혼합물을 분리하는 막분리 공정기술에 중요한 핵심소재로, 최근 ESG강화에 따른 환경분야와 석유화학 생성물 분리정제 등의 다양한 영역에 활용될 수 있다.

세프라텍은 최근 전세계적인 기후변화로 인한 CCU기술에 대한 원천기술 개발을 완료해 현재 특허 출원중에 있으며 상품화도 준비중이다. 올해 하반기 완료되는 CCU관련기술은 기존의 막접촉기 공정을 기반으로 하는 기술로, 처리속도 및 처리효율이 월등히 개선됐으며, 설치 공간, 설치 및 가동비용 및 에너지 소모량 등이 기존 막접촉기 및 흡수·흡착·막분리공정 대비 경쟁력이 우수하다.
이를 통해 관련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기술을 선도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6년에 설립된 기체·액체 분리막 전문기업인 세프라텍은 멤브레인 및 관련설비를 개발·생산하고 있는 소재부품기업으로, 올해 3월 미래에셋증권과 코스닥 상장을 위한 IPO 주관사 계약을 맺고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염충균 세프라텍 대표는 "제2공장 준공후 분리막의 대량 생산이 가능해져서,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멤브레인 컨택터 시장에서 선도적인 지위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면서 "수입 소재를 대체하는 국내 반도체 및 환경분야의 대표 소부장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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