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까지 '글로벌 리더십 서밋'
세계 청년들 안보·인태전략 토론
해동용궁사·해운대 시장 탐방도
내년 미·일 자매도시와 개최 예정
한국과 미국, 일본 청년 대표들이 '지속가능한 미래 협력'을 위해 한자리에 모인다.
세계 청년들 안보·인태전략 토론
해동용궁사·해운대 시장 탐방도
내년 미·일 자매도시와 개최 예정
부산시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해운대 누리마루 에이펙(APEC) 하우스에서 '한·미·일 글로벌 리더십 청년 서밋'이 열린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8월 한미일 정상회의의 후속 조치로, 한미일 3개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청년들의 국제적 리더십 함양과 교류 확대를 위해 올해 처음 부산에서 개최된다.
교육부와 주한미국대사관이 주최하고, 국립국제교육원과 E.W.C가 주관한다.
행사에는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된 18~30세 50명의 청년(한미일 청년 각 15명, 태평양 2명, 남아시아 3명)이 참여한다. 부산 청년 2명도 포함돼 있다.
사전 선발된 청년 참가자들은 네차례 사전 화상 연수를 했다. 이를 토대로 3국 안보 협력, 경제·기술 협력, 인도태평양 전략, 민간교류 확대 등을 주제로 전문가 강의를 청취하고 주제별 모둠 활동과 토론을 진행한다.
사흘의 행사 기간 청년 참가자들은 사전 연수 내용을 바탕으로 국제적 쟁점에 대한 구체적 실천방안을 논의한다. 이 과정에서 전문가들과의 대화 훈련, 모의 정상회담, 발표 대회 등을 통해 실제 외교무대에서 필요한 다양한 기술과 지식을 쌓고 국제 대표로서 역량을 함양할 예정이다. 특히 한미일 협력 강화를 위해 실질적이고 실행할 수 있는 정책을 제안한 3개 그룹을 선정해 시상하는 시간도 마련한다.
11일 오전 10시 개회식에는 박형준 시장,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 조이 엠 사쿠라이 주한 미국 차석대사 등이 참석해 행사의 시작을 함께한다.
행사 둘째날인 12일에는 부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해동용궁사와 해운대전통시장 등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이어 시가 주재하는 환영 만찬이 있을 예정이다. 환영만찬에는 부산을 대표하는 문화사절단인 부산시립예술단의 환영공연이 열린다.
시는 이번 행사를 마중물로 삼아 내년에 자매도시인 후쿠오카, 로스앤젤레스를 연계한 '한미일 자매도시 청년 서밋'도 준비하고 있다. 이 행사는 일회성이 아닌 3개국 자매도시의 청년세대 간 지속적인 국제교류 행사로 추진된다.
박 시장은 "한미일 3국의 인적교류 증진을 위한 이번 행사가 부산에서 시작되는 것을 의미 있게 생각한다"면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 글로벌 리더들이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과 함께 성장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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