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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경대팀, 구글 솔루션 챌린지서 韓 최초 우승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10 18:42

수정 2024.07.10 18:42

'구글 솔루션 챌린지 2024'에서 한국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국립부경대생들. 왼쪽부터 시계방항으로 이지은, 박수정, 이홍주, 전주은 학생. 부경대 제공
'구글 솔루션 챌린지 2024'에서 한국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국립부경대생들. 왼쪽부터 시계방항으로 이지은, 박수정, 이홍주, 전주은 학생. 부경대 제공
구글이 개최하는 글로벌 대회 '구글 솔루션 챌린지 2024'에서 한국 최초로 국립부경대학교 학생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10일 국립부경대에 따르면 이 대학 컴퓨터공학전공 이홍주, 박수정, 전주은, 공업디자인전공 이지은 학생팀은 전 세계 110여개국 2000여개 대학의 구글 학생 개발자클럽 학생을 대상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인도, 나이지리아 팀과 함께 최종 우승팀(톱3)에 올랐다.

국립부경대생팀은 지난 4월 이번 대회에 참가한 전 세계 대학생팀 가운데 상위 100개팀을 선정하는 톱100에 오른 데 이어 5월에는 톱10, 6월에 최종 톱3에 올라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상금은 1만2000달러.

학생 개발자들이 구글의 기술을 활용해 유엔의 17가지 지속가능한 개발목표 중 하나를 해결하는 이번 대회에서 국립부경대생팀은 치매환자 일상관리앱 '기억친구 아띠'를 개발해 혁신적이고 획기적인 기술을 인정받았다.

이 앱은 경증 치매환자들의 기억 회상과 기록을 돕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화형 챗봇 기능을 탑재해 이용자의 과거 기억을 되짚어주고, 당일 일과와 앞으로의 일정을 스스로 관리하도록 돕는다.

이용자는 이 앱을 활용해 약 복용, 산책하기 등 당일 일과를 확인하고 병원 예약이나 손자 생일 등 다가오는 일정을 미리 관리할 수 있다.
과거 사진 등 추억에 대해 챗봇과 대화를 나누며 기억을 되짚어볼 수도 있다.

이홍주 학생은 "경증 치매환자의 의사소통 능력을 강화하고 심리적 안정을 주는 것을 목표로 이 앱을 개발했다.
우리 사회의 급속한 노령화로 치매 위기도 심해지고 있는데, 경증 치매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이 앱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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