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외신도 주목한 尹 행보 "나토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하나"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11 00:21

수정 2024.07.11 00:21

윤 대통령, 나토 정상회의 일정 돌입
인·태 사령부 방문 등 안보순방에
주요 외신들 보도 잇따라
美 주요 일간지, 1면과 9면에 尹 나토 참석 보도
미일 외 우크라, 덴마크, 이태리 언론도 보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일(현지시각)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에서 열린 미 장병 격려행사에서 격려사를 마친 후 이석하며 미군 장병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일(현지시각)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에서 열린 미 장병 격려행사에서 격려사를 마친 후 이석하며 미군 장병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워싱턴DC(미국)=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 참석차 워싱턴DC에 도착한 가운데, 윤 대통령의 이번 안보 순방에 주요 외신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와 북한간 군사협력이 강화되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호놀룰루에 소재한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한데 이어 3년 연속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것에 의미를 두면서, 한 외신은 "윤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정상 가운데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윤 대통령은 나토 동맹국들을 비롯해 인도·태평양 파트너 4개국(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과의 정상회의 등으로 러·북 군사협력 대응책을 논의한다.

블룸버그는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명은 나토 비회원국인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이라면서 "한국은 우크라이나가 맞서 싸울 수 있도록 나토가 구하고 있는 무기들의 방대한 재고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최근 러·북 간 군사 조약 체결로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제공을 검토하게 된 배경도 소개했다.

워싱턴타임스는 1면에 윤 대통령 사진을 게재한데 이어, 1면과 9면에서 걸쳐 윤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워싱턴타임스는 "윤 대통령은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 환대를 받을 것"이라면서 "바이든 정부는 윤 대통령이 국내 정치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전례가 없는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추진한 점을 환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6월 러·북 군사 협력 확대에 경각심을 갖은 윤 대통령이 나토에 인·태-유럽 지역 간 연계 확대 가능성을 제기할 것으로 워싱턴타임스는 전망했다.

뉴스위크는 '한국, 러시아와 북한 관련 위협에 대해 경고'라는 기사를 통해 윤 대통령이 러·북 군사 협력에 대해 비판해온 것과 다른 미국 동맹국들과의 안보협력 강화를 희망한 것에 주목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윤 대통령의 인·태사령부 방문을 보도하면서 윤 대통령이 공고한 한미동맹을 과시하고 일본을 포함한 3국이 안보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윤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에 앞서 러·북 군사협력에 대해 "한반도와 유럽의 평화와 안보에 대한 결정적인 위협이자 엄중한 도전"이라고 지적한 것을 보도했다.


이외에도 덴마크 '다겐스닷컴'과 이탈리아 '아젠치아 노바' 등 다른 주요국 언론들도 윤 대통령의 러·북 군사협력 비판과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의 행보를 주목한 보도를 쏟아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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