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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대공 무기 양산 착수 "北 무인기 잡는 'K-스타워즈' 프로젝트 본격화"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11 09:34

수정 2024.07.11 09:34

미래 전장에서 게임체인저, 무기체계 ADD 주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참여 올해 군에 인도돼 본격적 전력화 운용
[파이낸셜뉴스]
레이저 대공무기(Block-Ⅰ) 실제 형상. 방위사업청은 2019년 레이저 대공무기 '블록-Ⅰ' 개발에 착수했으며 2023년 4월 26일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최근 충남 태안 안흥시험장에서 레이저 대공무기 시험평가를 진행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레이저 대공무기(Block-Ⅰ) 실제 형상. 방위사업청은 2019년 레이저 대공무기 '블록-Ⅰ' 개발에 착수했으며 2023년 4월 26일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최근 충남 태안 안흥시험장에서 레이저 대공무기 시험평가를 진행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방위사업청은 11일 레이저를 무기를 실전에 적용하는 한국형 스타워즈(StarWars) 프로젝트의 첫 번째 사업인 레이저대공무기블록(Block) -Ⅰ에 대한 양산 착수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해당 무기 체계의 양산 계약을 지난달 25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체결했다. 레이저대공무기 블록-Ⅰ은 민·관·군의 협업으로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돼 실사격 시험에서 100% 격추에 성공하는 등 뛰어난 성능을 증명했다.

레이저대공무기 블록-Ⅰ은 광섬유로부터 생성된 광원 레이저를 표적에 직접 조사해 무력화시키는 신개념 미래 무기체계로써 근거리에서 소형무인기 및 멀티콥터(Multicopter) 등을 정밀타격 할 수 있다.

눈에 보이지 않고 소음이 없으며 전기만 공급되면 운용이 가능하다. 1회 발사 시 소요되는 비용은 약 2000원에 불과하다.


특히, 향후 출력을 향상시키면 항공기 및 탄도미사일 등에도 대응이 가능한 미래 전장에서 게임체인저(Game Changer)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무기체계다.

이동석 방사청 유도무기사업부장은 “우리나라가 레이저대공무기 양산계약을 체결함으로써 해외기술 개발 외 세계 최초로 레이저무기를 군에서 실전배치 및 운용하는 선도국가로 북한의 무인기 도발 등에 대한 우리 군의 대응능력 역시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며 “앞으로 진화적 개발전략을 적용해 현재보다 출력 및 사거리가 더욱 향상된 레이저대공무기 블록-Ⅱ 체계개발과 핵심 구성품인 레이저발진기의 출력을 수백 킬로와트(kW) 수준으로 높이는 핵심기술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2019년 8월에 착수한 레이저대공무기 블록-Ⅰ은 871억원의 예산을 투입,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체계개발을 주관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시제 기업으로 참여했다.

지난해 4월에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아 체계개발에 성공한 레이저대공무기 블록-Ⅰ는 이번 양산계약을 통해 올해부터 군에 인도돼 본격적으로 전력화 운용될 예정이다.

대규모 공격 드론을 요격하는 대공 레이저무기 상상도. 레이저 무기의 장점은 한곳에 집중하는 지향성과 에너지 집중도가 우수하며 빛의 속도로 목표물 무력화가 가능하다. 또한 다표적 교전 및 신속한 재조준과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 뛰어난 가성비와 부수적 피해도 최소화 할 수 있다. 반면 날씨의 영향을 받고 직진성으로 경로상에 장애물이 있을 경우 사용이 제한되며, 현재까지는 규모·무게·출력 등에 한계로 표적에 일정 시간 지속해서 레이저를 조사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사진=유튜브, US Military News 캡처
대규모 공격 드론을 요격하는 대공 레이저무기 상상도. 레이저 무기의 장점은 한곳에 집중하는 지향성과 에너지 집중도가 우수하며 빛의 속도로 목표물 무력화가 가능하다. 또한 다표적 교전 및 신속한 재조준과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 뛰어난 가성비와 부수적 피해도 최소화 할 수 있다.
반면 날씨의 영향을 받고 직진성으로 경로상에 장애물이 있을 경우 사용이 제한되며, 현재까지는 규모·무게·출력 등에 한계로 표적에 일정 시간 지속해서 레이저를 조사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사진=유튜브, US Military News 캡처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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