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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韓, 사천·댓글팀·김경율 의혹 하나라도 사실이면 사퇴할건가"

정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11 09:19

수정 2024.07.11 09:19

국민의힘 원희룡 대표 후보가 10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부산, 울산, 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원희룡 대표 후보가 10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부산, 울산, 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사천 의혹과 사설 여론조성팀 의혹, 김경율 회계사 금융감독원장 추천 의혹 등 세 가지 중 하나라도 사실이면 사퇴하겠나"라고 비판했다.

원 후보는 1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비대위원장으로서 공천을 좌지우지하고 총선을 총괄한 한 후보는 네거티브라며 검증을 회피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 후보는 "저는 전당대회 이후를 생각해 달라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요청을 받아들여, 네거티브로 오해받을 수 있는 발언을 일체 중단할 작정이었다"며 "그러나 한 후보는 그러한 저의 결심을 악용해 구태 정치라며 비난을 퍼붓고 있다. 진짜 구태정치는 한동훈식 거짓말 정치"라고 지적했다.

이어 원 후보는 "한 후보는 김경율 회계사를 금감원장으로 추천했다는 보도를 사실 무근이라고 했다"며 "총선 사천 의혹, 사설 여론조성 팀 의혹도 무조건 사실 무근이라고만 한다. 사사건건 고소고발과 정정보도, 반박문을 내고 급기야 장관직까지 걸던 과거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비선 측근들을 챙기며 거짓말로 정치하는 사람이 당대표가 된다면, 자신의 대권 이미지만 생각하고, 공사 구분 못하는 당대표가 된다면, 이재명의 민주당에 대항은커녕 분열로 망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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