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화에어로·KAI, 협력사 임금·복지 개선 돕는다

박소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11 11:14

수정 2024.07.11 11:14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우주 협력사 역량강화 ‘상생협약’
경남도-고용부 “협력사 임금·복지·근로환경 개선”
“협력사 경쟁력 강화는 제조 생태계에 필수"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오른쪽 세번째)가 지난 10일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오른쪽 네번째), 박완수 경남도지사(오른쪽 다섯번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항공우주제조산업 상생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오른쪽 세번째)가 지난 10일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오른쪽 네번째), 박완수 경남도지사(오른쪽 다섯번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항공우주제조산업 상생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항공우주 대기업들이 협력사 임금 인상과 복지 개선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0일 경남도청에서 경상남도와 고용노동부, 경남 지역의 항공우주 기업들과 함께 ‘경남 항공우주제조업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상생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여기서 이중구조는 원·하청업체 간 격차를 뜻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박완수 경남지사, 조규일 진주시장, 장금용 창원시 제1부시장, 김성규 사천시 부시장 등 약 50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경남지역 항공우주 업체 인력의 원활한 확보와 정주 여건 개선, 복지 증진 등을 위한 목적으로 체결됐다.

고용노동부가 지난 2월 '지역 주도 이중구조 개선 사업' 공모 대상지로 경남을 선정하면서 이날 상생 협약으로 이어졌다.
경남은 우주항공청,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AI를 중심으로 항공우주산업이 발달한 곳이다. 창원시·진주시·사천시를 중심으로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 생산액 75%를 경남이 차지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고용노동부, 경남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AI는 원청(대기업)과 협력사(중소기업) 간 임금, 근로·복지수준의 차이인 '이중구조' 개선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경남에 있는 100여개 한화에어로스페이스·KAI 협력사 모두가 지원 대상이다.

경남도와 고용노동부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KAI 협력사에 취업하는 근로자에게 3·6·12 개월 근속 때마다 100만원을, 사업주에게 월 50만원씩 근로자 인건비를 지원한다.

또 원청사는 협력사 우수인재 확보를 위한 채용 박람회 지원, 신규 인력 교육 프로그램 및 공동 훈련센터 운영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중소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는 건전한 제조 생태계를 위한 우리 모두의 과제”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항공 제조 협력사의 역량 강화를 위해 정부 정책과 함께 시너지가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이번 항공우주 제조 산업 상생 협약 효과로 경남 항공 협력사가 3년간 인력 1000여명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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