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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리사·이영지가 한 '치꾸'...치아건강에는? [오늘 건강]

강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12 05:00

수정 2024.07.12 05:00

클립아트코리아 투스젬 이미지. 대동병원 제공
클립아트코리아 투스젬 이미지. 대동병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최근 젊은 세대 사이에서 자신의 치아 표면에 큐빅 등을 붙이는 ‘치꾸’가 유행하고 있다. 치아의 투스(Tooth)와 보석의 젬(Gem)의 합성어로 ‘투스젬’이라고 불리는데 과거에는 힙합 가수들에게서만 볼 수 있었다면 요즘은 유명 걸그룹이나 인플루언서들이 많이하고 나와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유행을 하고 있다.

대동병원 치과 장지현 과장은 “투스젬이 잠깐 부착하고 만다는 생각에 쉽게 접하는 경우가 있는데 우리의 치아는 한번 손상되면 돌이키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반드시 의료인으로부터 시술받고 권장 받은 기간이 끝나면 치과에서 깨끗하게 제거하는 것이 좋다”며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으므로 좀 더 안전한 방법을 택하는 것을 권한다”고 11일 조언했다.

투스젬의 경우 치아 표면에 산부식제, 치아용 접착제, 레진 등을 이용해 큐빅을 부착한다. 간단해 보이지만 치아에 금속 또는 비금속 액세서리를 부착하는 행위는 의료행위이며 모두 의료장비를 사용하는 만큼 무자격자에게 시술을 받아서는 안 된다.

치아에 산부식제를 사용하는 것은 의료진 판단하에 치료를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므로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비의료인이 잘못 사용할 경우 치아 표면의 법랑질이 손상돼 치아우식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 큐빅을 부착하기 위한 레진을 잘못 사용한 경우 치아와 부착물 사이에 틈이 생겨 충치가 발생할 수 있다.
이외에도 딱딱한 음식이나 여러 외부 충격으로 투스젬이 강제로 떨어지면서 치아 경조직이 손상되는 치아 파절로 이어질 수 있다.

부착 후 여러 이유로 투스젬이 떨어져 나가면 방치하는 경우가 있다. 단단하게 부착하기 위해 여러 과정을 거친 만큼 눈에 보이지 않는 접착제 등을 제거하기 위해 반드시 치과에 방문해 깨끗하게 제거하도록 한다.
스스로 떼는 경우에는 치아에 금이 가는 등 손상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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