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올 들어 79명 발생해 18세 이하 항원검사 건강보험 적용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지난 2023년 동절기에 유행했던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환자가 6월 말 25주차 들어 79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배나 증가했다면서 손씻기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잘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11일 전남도에 따르면 연령별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환자는 7~12세 25명(31.6%), 19~49세 21명(26.6%), 13~18세 16명(20.3%), 그 외 17명(21.5%) 순으로, 학교생활을 하는 학령기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은 발열, 기침, 두통 등 호흡기 증상이 주로 나타나며, 심하면 폐렴까지 진행될 수 있다. 별도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으므로 예방을 위해서는 올바른 손씻기, 기침예절 실천, 호흡기 증상 있을 시 적절한 진료 받기 등을 잘 지켜야 한다.
앞서 질병관리청에서는 주간 입원환자가 250명 이상인 상태가 2주간 지속됨에 따라 지난 6월 24일 유행주의보를 발령하고,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대상 마이코플라스마 항원검사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시행했다.
전남도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유행 차단을 위해 곧바로 환자 발생 현황과 예방 수칙, 의료기관 항원검사 건강보험 적용 등을 안내하고 있다.
나만석 전남도 감염병관리과장은 "올 들어 백일해 등 급성호흡기 질환이 전국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만큼 감염병 예방수칙을 잘 지켜달라"면서 "18세 이하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환자는 항생제 치료를 위해 항원검사가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