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신용카드

무료 환전 넘어 귀국 후 캐시백까지..‘국내외 하이브리드형’ 카드 뜬다

김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11 15:19

수정 2024.07.11 15:19

은행계 카드사 트래블카드 경쟁 활발
후발주자 경쟁력 강화 노력 이어져
우리카드 '위비트래블 체크' 각광
큰 캐시백 혜택·트래블카드 장점 집약한 점 인기
위비트래블 체크카드(위비) 이미지. 사진=우리카드 제공
위비트래블 체크카드(위비) 이미지. 사진=우리카드 제공
위비트래블 체크카드(인조이) 이미지. 사진=우리카드 제공
위비트래블 체크카드(인조이) 이미지. 사진=우리카드 제공

[파이낸셜뉴스] 최근 하나·신한·국민·우리 등 금융지주계열 카드사들의 트래블카드 경쟁이 활발해지면서 후발주자들의 경쟁력 강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소비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의 폭이 넓어진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1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초 우리카드가 출시한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전월 실적 70만원 이상 이용 시 국내외 최대 3만원 캐시백을 제공한다. 현재 출시된 해외여행 특화 다른 상품 중 가장 큰 폭의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일상생활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기존 상품은 해외여행에 집중된 혜택으로 국내 이용률이 저조했지만, ‘위비트래블 체크’는 △온오프라인 쇼핑 △대중교통 △이동통신 △카페 △배달 등 국내 다양한 업종에서 5% 캐시백을 제공해 '해외 반짝용 카드'라는 단점을 극복했다.

인기 해외 서비스도 함께 누릴 수 있다. 신용카드에 집중돼 있던 전세계 공항라운지 1300여개를 연회비 없이 연 2회 이용 가능하고, 전월실적과 상관없이 해외결제 수수료 및 국제브랜드 수수료, 30개 통화 환전 수수료, 해외 ATM 인출 수수료까지 100% 면제해준다.
외화 전용 계좌를 이용해 환전 후 예금 이자를 받을 수도 있다.

우리카드 측은 “해외여행 특화 카드 시장에 후발주자로 뛰어든 만큼 인기 서비스를 모아 아낌없이 제공하고, 아쉬웠던 부분은 극복했다”며 “국내외 하이브리드용 카드를 찾고 계시다면 ‘위비트래블 체크’를 강력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은행계 카드사들의 트래블카드 경쟁이 격화되는 배경으로는 △금융그룹 차원의 이미지 제고 △플랫폼 효과 등이 있다.
특히 하나카드의 경우 가맹점 결제 시 하나머니 적립혜택을 제공하고 있는데, 트래블카드가 하나머니 이용 회원을 늘릴 수 있는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향후 후발주자들의 혜택 경쟁이 거세지며 소비자 편익은 더욱 증대될 전망이다.
여신업계 관계자는 "선발 주자는 이미 선점효과를 누리고 있어 후발 주자들은 수익성 차원에서 부담이 되더라도 조금 더 혜택을 줄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전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