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희 주연 '수유천', 국제경쟁 부문에 초청

[파이낸셜뉴스] 홍상수 감독의 32번째 신작이자 연인인 배우 김민희가 출연하는 영화 '수유천'이 제77회 로카르노 영화제에 초청됐다.
11일 해외 배급사 화인컷에 따르면 로카르노 영화제 집행위원회는 홍상수 감독의 '수유천'이 이 영화에 국제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로카르노 국제영화제는 스위스의 로카르노에서 매년 8월에 열리는 국제 영화제로, 1946년에 창설된 이 영화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제 중 하나이며 예술적이고 실험적인 작가주의 영화들을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로써 홍 감독은 '우리 선희'(2013),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2015), '강변호텔'(2018)에 이어 4번째로 로카르노 영화제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수유천'은 한 여대에 전임이라는 이름의 강사가 블랙리스트에 올라 몇 년째 일을 못하고 있는 배우 겸 연출자인 외삼촌에게 촌극 연출을 부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한편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2015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에서 인연을 맺고 2017년 열애 사실을 공개했다.
홍 감독은 1985년 결혼해 딸을 둔 유부남이었기 때문에 대중들의 지탄을 받았다. 그는 2016년 아내를 상대로 이혼 청구 소송을 제기했지만, 서울가정법원은 2019년 이를 기각했다.
김민희는 홍 감독의 작품에 주연과 제작실장 등으로 열다섯 작품째 참여하고 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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